25일 (현지시간) 겨울 폭풍이 몰아친 캘리포니아주 펠란의 눈밭에서 주민이 스키를 타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올여름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겨울 이례적인 폭설로 인해 여전히 눈이 녹지 않은 탓에 캘리포니아의 일부 스키장들이 여름인 7월까지 연장 운영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은 지난겨울 캘리포니아에 10년 만에 역대급 양의 눈이 내려 일부 스키장들이 여름까지 연장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최대 스키장으로 꼽히는 맘모스 마운틴 리조트 측은 최소 7월 말까지 스키를 탈 수 있도록 리조트를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리조트 측 로렌 버크 대변인은 "지금처럼 이른 시기에 시즌 연장 계획을 밝힌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면서도 "확실한 시즌 종료일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여건이 허락하는 한 스키장은 운영을 지속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주민들이 봄 스키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 팰리세이드 타호 리조트도 폭설로 인해 오는 7월4일까지 리조트의 일부를 연장해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겨울 기록적인 폭설과 이른바 '폭탄 사이클론' 등이 연이어 캘리포니아를 강타하면서 수십 명의 주민들이 숨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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