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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상습 침수 피해' 요기지구 배수 개선 사업 추진

기본조사대상지구 1년 만에 신규착수지구 선정...국비 146억원 확보

'광주 상습 침수 피해' 요기지구 배수 개선 사업 추진
광주광역시가 태풍 및 집중호우로 상습 침수 피해를 입어온 광산구 요기지구의 배수 개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태풍 및 집중호우로 상습 침수 피해를 입어온 광산구 요기지구의 배수 개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요기지구가 농림축산식품부의 '2022년 배수 개선 사업 기본조사 대상지구'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 신규 착수지구로 선정됐다
배수 개선 사업은 홍수 발생 시 침수피해가 되풀이되는 50㏊ 이상 저지대의 배수로를 정비하고, 배수장·배수문 등을 설치해 재해를 예방하고 영농환경을 개선해 농가 소득을 증대하는 사업이다.

전액 국비사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신규 착수지구 선정을 받기 위한 지자체 간 경쟁이 심하다. 농림축산식품부 예산 부족으로 기본조사 완료 후 신규 착수지구 선정되기까지 평균 4년 이상 소요된다.

하지만 광주시는 요기지구 개선 사업의 절실함을 적극 설득해 1년 만에 신규 착수지구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요기지구는 해마다 집중호우 시 상습 침수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이번에 사업비 146억원을 전액 국비로 확보해 올해 설계용역에 들어가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연차별로 배수로를 정비하고, 배수장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배수 개선 사업이 완료되면 광산구 복룡동 등 3개동 일대 총 156㏊에 달하는 농경지가 혜택을 받게 된다.

남택송 광주시 생명농업과장은 "요기지구 배수 개선 사업을 마치면 농경지 상습 침수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영농환경이 개선돼 농가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