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향교육 중단과 고 노옥희 계승 각각 강조
선거운동 막바지..사전투표 오는 31일, 4월1일
4·5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23일 오전 울산시 남구 공업탑로터리에서 천창수(왼쪽), 김주홍 울산시교육감 후보가 각각 출정식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오는 31일~4월 1일 치러지고 이어 4월 5일 본 선거일까지는 일주일 남짓 남았다. 김주홍, 천창수(가나다순) 두 후보간 일대일 대결로 압축된 이번 선거는 핵심 5대 공약에서부터 후보간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유권자들의 판단이 한결 쉬워졌다는 평가다.
28일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두 후보별 5대 공약에 따르면 천창수 후보의 경우 △울산 모든 학생들의 튼튼한 기초 학력 보장 △학교폭력 없는 평화로운 학교 △촘촘한 교육복지로 질 높은 공교육 실현 △아이 안전 우선 △맞춤형 진로진학교육을 앞세웠다.
김주홍 후보는 △월 10만원 체육활동 지원비 및 연 10만원 문화활동 지원비 울산 학생페이 지급 △일타강사 인터넷 강사 무료제공 △사립 유치원 무상 교육실시 △조기등교 초등학생을 위한 아침 간편식 제공 및 방과후 활동 초중고생 도시락 지원 △기초학력 진단 평가 실시와 맞춤형 교육 실시를 제시했다.
두 후보는 5대 공약에서 이처럼 차별성을 두었고 관련 세부 공약에서도 입장이 크게 갈렸다.
특히 김주홍 후보는 편향교육 중단을 앞세우며 보수단일 후보임을 강조한 반면, 천창수 후보는 전임 시교육감인 고 노옥희 교육감의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의 울산지역 유권자 수는 93만7216명이다.
사전투표는 3월 31일(금)~4월 1일(토) 오전 6시~오후 6시 진행되며 코로나19 격리 유권자는 4월 1일 오후 6시 30분~ 8시 진행된다. 선거일인 4월 5일(수)에는 오전 6시~오후 8시, 코로나19 격리 유권자는 오후 8시 30분~오후 9시 30분 투표가 진행된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 추천이 아니기 후보별 기호가 없다. 따라서 투표용지는 후보자 이름과 기표란으로 구성돼 있으며, 후보자 이름을 좌우로 순환 배치한 A형, B형 두 가지가 사용된다.
A형 투표용지는 천창수 후보의 이름이 왼쪽에, 김주홍 후보의 이름은 오른쪽에 놓인다. B형은 반대다.
시선관위 관계자는 “순서에 따른 유불리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후보자 이름을 순환 배열하는 방식으로 투표용지가 제작됐고 지역별 투표소에 따라 A형과 B형이 구분돼 사용된다”라며 혼란을 겪지 않도록 후보의 이름을 정확히 보고 기표할 것을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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