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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유래물 종합 연구…국가환경보건시료은행 개소

인체 유래물 종합 연구…국가환경보건시료은행 개소


[파이낸셜뉴스]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관내에 인체유래물 시료 연구시설인 '국가환경보건시료은행'을 구축하고, 오는 29일 문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등 관계자 및 환경보건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보건시료은행은 약 250만점의 생체시료를 초저온 상태로 보관할 수 있는 시료 저장실과 시설을 관리·제어하는 모니터링실, 데이터 분석실 등 총 16실로 구성됐다. 지상 2층, 총면적 2032㎡ 규모다.

보건시료은행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그간 체내 유해물질 노출확인 및 건강영향 규명 등 목적으로 수집돼 개별 사업별로 임시 보관 중인 혈액, 소변 등 인체유래물 시료가 보건시료은행으로 이전돼 통합 관리된다. 어린이 환경보건 출생코호트 사업(2015~2036)과 국민환경보건기초조사(2009~현재) 등 과정에서 약 10만 명으로부터 수집된 총 100만여 점이 대상이다.

인체유래물은 몸속 유해물질의 과거와 현재 노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환경성질환 연구에 대한 활용 가치가 크다. 특히 중장기 보관 시료는 미래 과학기술 발전에 따른 건강영향의 인과 규명 등 연구 활용성을 확장시킬 수 있어 관련 학계에서도 관심이 많다고 한다.

김동진 국립환경과학원장은 "국가환경보건시료은행 구축으로 보다 체계적인 장기간의 환경보건연구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환경성질환의 저감 및 안전한 화학제품 개발 등 녹색화학산업 육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