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애 재판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퇴임행사에서 미소짓고 있다. 2023.3.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6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이선애 헌법재판관이 "남겨진 저의 의견들이 초심에 얼마나 충실했는지 되돌아보면서 겸손한 마음으로 비판과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이 재판관은 28일 퇴임사에서 "지난 세월 동안 수많은 사안들에 대해 제가 어떤 고민을 했고 그 의미가 무엇이었는지 다시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그 수많은 사안들에 대한 저의 의견들은 결정문마다 남겨져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이 재판관은 "헌법재판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실질적으로 수호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여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것"이라며 "헌법재판관의 영광스럽고도 무거운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지난 6년을 노력하며 지냈다"고도 했다.
2017년 3월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 후임으로 임명된 이 재판관은 양승태 당시 대법원장이 지명해 ' 중도·보수 성향'으로 분류된다.
1992년부터 12년 간 판사로 재직한 뒤 2004년부터 2년 간 헌법연구관을 역임했다. 이후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이 재판관의 후임에는 김형두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지명 내정됐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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