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3.27. bluesoda@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배우 유아인(사진)이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과문을 올리고 "앞으로 있을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여러분의 모든 질타와 법의 심판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사과문에서 유아인은 "어제(지난 27일) 경찰 조사 직후 충분치 못한 사죄를 드렸다. 불미스러운 일로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려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로 인해 영화, 드라마, 광고 등 소중한 작업을 함께한 분들께, 어제 전하지 못한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그는 "무거운 책임을 무책임으로 버텨온 순간들에 대해 깊게 반성하며, 저마다의 소중한 꿈과 목표를 이루고자 했던 수많은 동료 여러분과 관계자 분들께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며 "제가 가져야 할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많은 분들이 저를 지지해 주시고 아낌없는 격려와 애정을 주셨는데, 배우의 업을 이어오며 한편으로는 저 자신을 스스로 해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크나큰 후회와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그런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상처를 드렸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사건이 불거지고 불충분했던 반성의 시간 동안, 저는 제 과오가 어떠한 변명으로도 가릴 수 없는 잘못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인지했다"며 "제가 가져왔던 자기 합리화는 결코 저의 어리석은 선택을 가릴 수 없는 잘못된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유아인은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마약류 4종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유아인이 마약 사건 피의자가 되면서 그를 주연으로 하는 영화와 드라마 3편의 개봉 또는 공개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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