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휴양도시 '달랏'의 모습. pixabay
[파이낸셜뉴스] 베트남 중부 휴양도시인 달랏에서 오토바이를 몰던 한국인 관광객이 전봇대에 부딪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새벽 2시 30분경 한국인 남성 A씨(54)는 오토바이를 타고 달랏 시내를 운전하던 중 도로변 전봇대에 부딪혔다.
당시 A씨는 주변 시민들의 도움을 받아 람동 종합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현지 경찰은 오토바이를 타던 A씨가 전봇대에 부딪치면서 도로 위에 떨어져 심한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A씨의 오토바이는 사고로 심하게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2일부터 달랏의 한 휴양지에 머물며 렌트한 오토바이를 몰고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베트남은 '오토바이 천국'으로 불릴 정도로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들을 흔하게 접할 수 있다. 현지인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타는 추세다.
다만 현지 교통법규에 익숙지 않은 관광객들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베트남에서 한 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만2000명으로 발표된 바 있다. 하지만 실제 사망자는 이보다 2배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교통사고의 상당수를 차지한 건은 오토바이 관련 사고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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