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RN 작용기전 및 효과
[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해조류 식물성 소재를 원료로 '비건(Vegan) 화장품'을 개발하기 위해 참존화장품과 공동연구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비건 화장품은 동물성 원료 대신 자연 유래 친환경 성분만 사용하는 화장품을 말한다.
해조류에서 유래한 식물성 소재인 '폴리디옥시리보뉴클리오티드'(PDRN)는 DNA 조각으로 이뤄져 생체조직의 재생과 회복을 돕는 효과가 있다. 이로 인해 화장품과 의약품까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PDRN의 대부분을 연어의 정소(精巢)에서 추출하다 보니 양이 적고 이마저도 유럽에서 대부분 수입해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해양생명자원 확보와 활용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39년 역사의 화장품 전문기업인 참존화장품이 힘을 합쳐 해조류(청각)에서 유래된 식물성 PDRN 성분을 함유하는 화장품을 개발하는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양 기관은 2024년 상반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최적의 PDRN 생산조건을 갖추고, PDRN 원료 대량생산, 화장품 원료 제형화 및 안전성 확보 등 제품개발에 필요한 연구를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성희 해수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바다에는 화장품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해양생명자원이 무궁무진하게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함께하는 공동연구를 더욱 활성화해 유망한 해양바이오 제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PDRN의 세계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44억7000만달러이다. 2024년에는 약 1.7배 증가한 76억800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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