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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휴가비 600억 풀어 내수 살린다

尹대통령 "첫째도 둘째도 민생"
숙박 3만원·휴가비 10만원 지원
中 무비자환승은 5월부터 재개

여행·휴가비 600억 풀어 내수 살린다
정부가 29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대대적인 내수 활성화 대책을 내놨다.

국내여행을 활성화하고, 외국인 방한 관광객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되돌려 1000만명을 유치하는 게 핵심이다. 재정을 통해 600억원 상당의 여행비·휴가비를 지원한다. 총 100만명에게 1인당 숙박비 3만원씩을, 19만명에게 휴가비 10만원씩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환승입국이 빠르면 5월부터 허용된다. 문화비·전통시장 지출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10%p씩 상향조정한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수 활성화를 위해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민간이 함께 뛰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방한 관광객 유치 필요성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많은 외국 관광객의 방한에 대비, 비자제도 등을 보다 편리하게 개선하고 항공편도 조속히 늘려나가야 할 것"이라며 "다양한 문화관광을 잘 연계하는 한편, 전통시장을 하나의 문화상품으로 발전시켜 많은 사람들이 붐빌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릴레이 이벤트, 대대적 할인행사, 정부 지원을 묶어 내수 붐업 패키지를 마련했다. 기업할인행사, 지역축제 등을 4월부터 대거 마련해 국내관광을 활성화시킨다는 것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안정 기조하에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맞춤형 내수 활성화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