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가오슝 등 하늘길 활짝
대만 관광객 몰리는 부산 봄꽃 등
맞춤형 콘텐츠로 손님맞이 나서
부산관광公 "회복세 속도낼 것"
지난 28일 홍콩익스프레스 재취항을 통해 부산에 방문한 관광객들을 환대하고 있다. 부산관광공사 제공
지난 25~26일 홍콩 Travel like a local 로드쇼 & B2B 행사에서 진행된 비짓부산패스. 부산관광공사 제공
부산 하늘길과 뱃길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부산 관광의 가장 큰 손인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29일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6일 중화항공 대만 타이베이~부산 노선 취항, 28일 홍콩익스프레스 재취항에 이어 이날 에어부산 대만 가오슝~부산 항공편까지 취항하면서 중화권 항공편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공사는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홍콩 대형 쇼핑몰에서 열린 로드쇼에 참가해 최근 MZ 관광객에게 인기 많은 오시리아관광단지와 송도 등 부산 핫플레이스와 미식, 해양스포츠 등 체험컨텐츠를 소개했다.
롯데월드, 이솔공방, 센트퍼밋, 게이트웨이즈 등 부산 관광컨텐츠 기업이 함께한 이번 행사에는 체험이벤트에만 총 2000여명이 몰리는 등 호응을 얻었다. 현장에선 개별관광객(FIT)을 유치하기 위해 올해 2월 새로 출시한 부산관광패스와 2030 엑스포 홍보도 함께 진행됐다.
지난 20일부터는 대만 관광객들이 부산 봄꽃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점에 착안해 벚꽃, 유채꽃, 수선화 등 부산 봄꽃 소개서와 기념품, 홍보물을 담은 봄꽃 KIT를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추진했다. 부산으로 입국하는 항공권을 인증한 관광객에게만 증정하는 이 프로모션은 시행한지 이틀만에 준비했던 1000부가 전량 소진됐다.
공사는 또 부산 관광지 홍보와 신규 부산 상품 개발을 위해 26일부터 나흘간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대만 내 파급력이 큰 인플루언서와 대형 여행업자 24명을 초청해 부산 봄꽃 주요명소와 신규관광지, 요트 등 체험 콘텐츠를 선보이는 팸투어도 추진했다.
이어 올해 중화권 관광객을 2019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5월 대만, 6월 홍콩에서 한국관광박람회를 개최해 중화권에서 가장 선호하는 미식콘텐츠를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과 프로모션을 시행할 계획이다. 대만, 일본 등 코스 연계한 부산 크루즈 재개를 위한 다채로운 행사도 기획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코로나 이전 부산을 방문한 관광객이 대만 26만명, 홍콩 10만명이었다"면서 "부산만이 가진 다양한 체험과 관광 콘텐츠를 활용해 중화권 관광객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유치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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