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실트론 투자·반도체 인력 확보 등 준비 마쳐
구미 강점 부각·한화시스템 등 우수한 방산 생태계 보유
'경북 반도체산업 초격차 육성 위원회'가 출범식을 갖고,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본격화했다. 사진=구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내륙 최대 국가산업단지를 보유하고, 국가 경제성장의 주요한 중심도시인 경북 구미시가 '반도체 특화단지'와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 부흥의 중심지로 재도약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SK실트론 투자·반도체 인력 확보 등 준비 마쳐
SK실트론은 구미에 본사를 둔 반도체 핵심부품(웨이퍼 분야 세계 3위) 제조 글로벌기업이다. 지난해 3월 1조495억의 투자를 시작으로 올해 1조2360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 오는 2026년까지 총 2조2855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 역시 삼성SDI 구미사업장을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IT용 전자소재특화단지로 구축하고 추가 투자를 집행하기로 했다.
시는 집적화돼 있는 반도체 소재·부품 산업을 바탕으로 수도권 반도체 소자기업 및 전방 수요산업에 반도체 소재.부품을 공급하는 생태계 완성형 핵심 소재·부품 특화단지를 구축해 반도체 초격차를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반도체산업의 안정적인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전문 인력 양성임을 인지하고, 10년간 전문인력 2만명 양성 계획을 수립하고, 산업 현장의 반도체 인력 수요에 대응한 재직자 맞춤교육과 계약학과 개설을 기업과 협의해 추진 중이다.
김장호 시장은 "기반시설, 관련기업의 집적화, 지역 주력산업과의 연계성에 인재확보까지 특화단지 조건을 이미 갖추고 있어 반도체 산업 초격차 달성을 위한 신속한 성과 도출이 가능하다"면서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받아 소재부품 산업의 공급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구미 강점 부각·한화시스템 등 우수한 방산 생태계 보유
방위산업은 국가안보의 핵심기간 산업으로 과학기술적 파급효과가 매우 높아 지역마다 관심이 많다.
특히 구미가 도전하는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은 국방 5대 신산업(우주·AI·유무인복합·반도체·로봇)을 기반으로 지역특화 클러스터를 구축해 지역의 방산중소벤처기업의 기술력 강화를 지원하는 것이다.
특히 방산 체계업체인 LIG넥스원, 한화시스템을 중심으로 관련 기업, 대학 연구소, 지역 산·학·연·관·군 협의체 등이 밀접하게 연계하고 있다는 점이 구미의 가장 큰 강점이다.
시는 26명으로 구성된 지역 내 민·산·학·연·관·군협의체 '구미시 방위산업발전협의회'와 지역 방산관련 기업 83개사를 기반으로 구성된 '구미 방위산업 기업협의회', '방산혁신클러스터 태스크포스(TF)팀'을 중심으로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 시장은 "기업 투자의 최대 걸림돌인 공장 진입로, 용도변경 문제 등을 화끈하게 지원할 것이다"면서 "방산혁신클러스터를 마중물로 지역의 방산 역량을 강화하며, 방위산업을 통한 재도약으로 대한민국 'K-방산 수출시대'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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