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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주총] 기본 안건 원안대로 승인.. 사외이사 3인 임시직 전환

재무제표·정관일부변경 등 4건
원안대로 승인
박종욱 직무대행 "주주소통 강화…조기 경영안정화 총력"
사외이사 3인은 주총 직전 후보직 사퇴로
신규 사외이사 선임 때까지 이사직 수행

[KT 주총] 기본 안건 원안대로 승인.. 사외이사 3인 임시직 전환
31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케이티 제4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관계자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KT의 강충구·여은정·표현명 사외이사 3인의 재선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었으나 사퇴로 인해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등 4건으로 변경됐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KT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등 기존 예정된 4개 안건을 승인했다. 이번 주총의 최대 관심사였던 사외이사 3인에 대한 재선임안은 주총 직전 이들의 사퇴로 자동 폐기되면서 기본 안건에 대한 승인만 이뤄졌다.

KT는 31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41기 정기 주총을 개최했다. 이번 주총에선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수정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등 4개 안건이 통과됐다.

KT는 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주당 1960원의 배당금을 오는 4월 27일에 지급할 예정이다.

정관 일부 변경 승인을 통해선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DIGICO) 기업-소비자간(B2C) 고객기반 확대와 렌탈 사업 추진을 위해 시설대여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 여기에 더해 주주와 소통 강화 차원에서 자기주식에 대한 보고 의무를 신설, 자기주식을 활용한 상호주 취득 시 주총 승인 의무를 신설했다. 대표이사 직무대행으로서 주총 의장을 맡은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은 인사말에서 KT가 자기 보유한 자기주식에 대해선 임직원 보상 등의 목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과 구체적인 처분 및 소각을 이사회 결의를 통해 시장과 소통하겠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외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안건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박 사장은 비상경영위원회를 통한 조기 경영 정상화 의지도 표했다.

그는 "비상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회사 경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와 동시에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주총 통과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강충구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여은정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표현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외이사에 대한 재선임 안건은 이들 3인이 주총 직전 후보자리에서 사퇴하면서 자동 폐기됐다.

이들 사외이사 3인은 상법에 의거해 신규 사외이사 선임 시까지 임시적으로 이사직을 수행하게 된다.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될 때까지 형식적으로 자리만 지키게 되는 셈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