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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1일부터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11개 코스 전면 개방…

온라인서 접수 가능, 참가비 1만원...지역특산품 등으로 환급 예정

[파이낸셜뉴스]
내달 21일부터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11개 코스 전면 개방…
고성 해안전망대. 사진=문체부 제공
정부는 내달 21일부터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인근의 생태문화·역사자원을 통해 자유와 안보, 평화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전면 개방한다.

31일 문체부에 따르면 통일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 5개 부처가 '공동업무협약'을 통해 조성한 'DMZ 평화의 길'을 개방한다.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은 강화, 김포, 고양, 파주, 연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비무장지대를 접하고 있는 10개 접경 지자체별로 차별화된 11개 테마코스다.

구간 대부분은 참여자의 안전과 각종 야생 동식물 보호를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되 일부 구간에서는 직접 걸으며 자유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분단의 아픔을 돌아볼 수 있게 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테마노선 개방이 군사 규제 등으로 침체된 DMZ 접경지역의 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 회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앞으로 지자체 등과 협력하여 DMZ와 그 일원을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세계적인 평화·생태체험 관광자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코스 마다 마을주민 등으로 구성한 해설사나 안내요원이 접경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천혜의 관광자원과 그 안에 숨은 이야기를 들려 준다.

이번 테마노선 참가 시에는 신분 확인 절차를 거치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해당 참가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참가자들에게 지역특산품 등으로 환급할 예정이다.

내달 21일부터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11개 코스 전면 개방…
파주 생태탐방로. 사진=문체부 제공
문체부에 따르면 파주 생태탐방로는 인천·경기 지역에선 △옛 군사시설인 돈대와 실향민의 삶의 터전인 대룡시장을 체험할 수 있는 '강화 코스' △임진강·예성강·한강이 합류하는 조강(祖江)과 북한의 선전마을을 생생하게 바라볼 수 있는 '김포 코스' △장항습지와 행주산성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고양 코스' △임진각과 도라전망대 등 대표적 평화관광지를 포함한 '파주 코스' △삼국시대부터 대표적 군사 요충지였던 호로고루를 포함한 '연천 코스'를 개방했다.강원 지역에서는 △백마고지 전적지를 살펴볼 수 있는 '철원 코스' △가곡 '비목'의 배경이 된 백암산을 케이블카로 오르는 '화천 코스' △원시림인 두타연을 간직한 '양구 코스'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인제 코스' △동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해금강과 금강산을 함께 조망하는 '고성 코스'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번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참가 희망자들은 31일부터 '평화의 길' 누리집과 걷기 여행 모바일 앱 '두루누비'에서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