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밤 11시44분쯤 강남구 역삼동 한 아파트 앞에서 납치범들이 차를 세워두고 피해자를 노리고 있다.(사진 = 독자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주택가에서 벌어진 40대 여성 납치·살인 사건 피의자 3인조에 대해 신병 확보에 나섰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중 납치사건 피의자 A씨(30·무직)와 B씨(36·주류사 직원), C씨(35·법률사무소 직원) 등 3명에 대해 강도살인·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은 피해자 부검 결과 질식사를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인에 이를만한 외상 보이지 않고, 향후 약독물 검출 등 분석 후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오전 대전에서 발견된 범죄 차량에서는 고무망치와 주사기, 혈흔이 묻은 목베개 등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도구들이 나왔다.
이들은 지난 29일 오후 11시 46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40대 여성 피해자를 납치 후 살해, 충남 대전 대청댐 인근에 사체를 유기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경찰은 "피해자의 가상화폐를 노리고 범행했다"는 취지의 피의자 진술을 확보해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또 자세한 범행 경위, 동기를 조사한 후 신상공개 회의를 거쳐 피의자 신상 공개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