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는 빵 값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경제적 베이커리' 프로젝트의 세번째 제품으로 9980원 '경제적 케이크' 2종을 선보였다. 신세계푸드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물가시대지만 오히려 가격을 할인하며 물가안정에 도움을 주는 '착한먹거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무섭게 오르는 물가로 장보기 부담되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저렴한 알뜰 아이템을 찾으려는 수요도 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가격 내린 베이커리, 크루아상 등 인기
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소비자들의 빵 값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경제적 베이커리' 프로젝트의 세번째 제품으로 9980원 '경제적 케이크' 2종을 출시했다. 지난 2월 첫 제품으로 선보인 '경제적 크루아상'은 개당 748원의 가격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두 달 만에 10만 세트(8입)가 팔렸다. 또 두번째로 선보인 '경제적 약과파이'는 출시 후 10일 만에 2만 세트(10입)가 판매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고물가 현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생일이나 각종 기념일 등 특별한 날에 구입하는 케이크에도 합리적인 소비가 확산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실제 신세계푸드가 계란, 우유, 밀가루 등 원재료의 가격 상승으로 계속되고 있는 '케이크 플레이션(케이크+인플레이션)'에 부담을 갖는 소비자들을 위해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에 선보인 9980원의 가성비 케이크는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사태가 일어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으며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3만개를 돌파했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소비자들의 케이크 가격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경제적 베이커리' 프로젝트의 세번째 제품으로 '경제적 케이크'를 새롭게 개발해 선보인 것이다.
신세계푸드의 '경제적 케이크'는 '딸기 크런치 케이크', '초코 크런치 케이크' 등 2종으로 가격은 시중에 판매되는 유사 케이크(지름 14cm) 대비 약 50% 저렴한 9980원이다. '딸기 크런치 케이크'는 폭신한 시트 사이에 생크림과 딸기잼을 겹겹이 쌓고, 딸기맛 크런치 토핑을 얹어 부드러우면서도 바삭한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또 노란색과 분홍색 크림과 핑크색 하트 모양의 초를 올려 화사한 분위기의 연출이 가능하다. '초코 크런치 케이크'는 초코 시트 사이에 초코 생크림과 시럽을 풍성하게 샌딩하고, 토핑으로 초코 크런치를 올려 진한 초콜릿의 풍미가 살아있다. 비주얼에 있어서도 풍성한 초코 크림과 초코 시럽에 스마일 모양의 초를 활용해 귀여운 느낌이 연출됐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품질까지 만족할 수 있는 '경제적 베이커리'의 제품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이라고 밝혔다.
CU는 지난 1일부터 자체 즉석원두커피인 GET 아이스아메리카노(XL)의 가격을 2100원에서 2000원으로 인하했다. CU 제공
고물가에 아이스커피 등 선제적 인하
CU는 이달 1일부터 자체 즉석원두커피인 GET 아이스아메리카노(XL)의 가격을 2100원에서 2000원으로 인하했다.
이번 가격 인하는 최근 전방위적 물가 오름세에 가격민감도가 높아진 현상을 고려한 결정으로 다가오는 여름 아이스커피의 수요가 늘어날 것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적용한 것이다.
CU는 지난해 7월 편의점 즉석원두커피 품질 초격차를 위해 원두와 커피 머신을 전면 리뉴얼하고 긍정적인 고객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1·4분기 GET커피 매출은 리뉴얼 전인 지난해 1·4분기 보다 18.6% 늘었다. 최정태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GET커피는 한 해 2억 잔 가까이 판매되며 연간 판매량 2위를 기록하는 인기 상품으로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가격을 낮추고 추가 할인 프로모션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CU는 고객의 부담을 줄이는 다양한 행사를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써브웨이는 봄 시즌을 맞아 15cm 에그마요 샌드위치를 정상가에서 약 14% 할인된 4600원에 특별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행사대상 샌드위치인 에그마요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가성비 갑' 메뉴이자 스테디셀러로 고물가시대에 더욱 인기가 많은 메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늘면서 이 같은 할인제품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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