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매매가격이 5개월 만에 상승했다. 서울 내에서도 일부 선호지역에서 상승거래가 발생하며 회복세가 돈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09% 올라 전월 보합(0.00%)에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11월이후 처음이다. 서울 자치구 중에서는 성동구(0.25%)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용산구는 0.22% 상승해 뒤를 이었고 0.21% 오른 마포구는 세 번째로 오름폭이 컸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가 0.20% 상승했고, 송파구도 0.20% 상승했다. 반면, 금천구는 0.01% 하락했다. 수도권은 0.01% 떨어졌지만 전월대비(-0.11%) 하락폭이 축소됐다. 경기는 0.07% 하락했고, 인천은 0.05% 떨어졌다.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05% 떨어져 전월대비(-0.12%) 하락폭이 축소됐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해 12월 하락 전환된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방(-0.13%→-0.09%)도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대내·외 주택시장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전국적으로 매매거래는 한산한 관망세가 유지되고, 전·월세 수요는 꾸준하다”면서도 “매매는 서울 주요지역·선호단지 위주로 간헐적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개통 등 교통호재의 영향을 받는 수도권 일부지역의 상승으로 전국이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주택 유형별로 전국 아파트는 0.08% 떨어졌고, 연립주택도 0.08% 하락했다. 반면, 단독주택은 0.08%로 상승했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0.13% 상승했고 단독주택도 0.19% 상승했다. 반면, 연립주택은 보합세(0.00%)를 기록했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07% 상승해 전월대비(0.05%) 오름폭이 확대됐다. 이로써 수도권(0.19%→0.21%)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울(0.19%→0.18%)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0.08%→-0.06%)도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은은 0.08% 올랐다. 상승폭은 전월대비(0.09%) 축소됐다. 수도권(0.16%→0.17%)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울(0.15%→0.14%) 및 지방(0.03%→0.01%)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5-16 14:08:53[파이낸셜뉴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플랫폼법)'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됐던 '사전지정 제도' 등에 대해서는 의견 수렴을 거쳐 대안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위원장은 16일 정부세종청사 1동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정부출범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업무 추진방향에 대해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면서 "사전지정 제도 등에 대해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우리나라 시장 환경이나 통상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서 가장 바람직한 내용으로 법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법'은 지난해 12월 입법 계획 발표와 동시에 강한 반발에 부딪혀 재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플랫폼법의 핵심 내용은 소수의 독과점 플랫폼의 지배적 사업자로 사전 지정해 멀티호밍 금지 등 4대 반칙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사전 규제'라며 강력 반발했고, 공정위는 이러한 업계의 목소리를 의식해 법안 세부 내용 발표를 잠정 연기한 상태다. 한 위원장은 사전지정 제도와 관련해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이 사전지정제이며 영국, 독일의 관련 규제도 사전 지정제다"라며 "최근 나온 일본 법안과 인도 역시 DMA와 유사해서 사정 지정일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최근 시행된 EU의 DMA는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규제하는 ‘빅테크 갑질 방지법’이라고 불린다. 한 위원장은 "플랫폼 독과점은 그 특성상 승자독식이 강하게 나타나고 경쟁 회복이 안돼 강한 규율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다양한 대안을 가지고 보고 의견수렴 등을 거쳐서 국회와 논의해서 입법의 역할을 다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공정위는 플랫폼법 관련 의견 수렴을 위해 벤처업계 등과 지난 4월부터 월 2회 가량 학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물가와 관련해서는 담합 등 불법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정상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개입해서는 안 되지만 불법 담합으로 인한 것은 정부가 적극 개입할 일이고 정부의 소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장모니터링전담팀을 만들었고, 조사품목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과거 담합이 있었던 품목이나 원가가 하락했음에도 가격이 유지되는 경우 등을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담합 소지가 있는 건에 대해서는 조사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며 "무분별하게 담합 관련해서 조사에 착수하거나 시장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에스케이(SK)텔레콤·케이티(KT)·엘지(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판매장려금 담합 행위에 대해서는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한 위원장은 "조사를 완료했고 전원회의 안건이 상정됐다"며 "관련 매출액을 확인해드리기는 곤란하지만 심사보고서를 피심인에게 송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과기부, 방통위 등 관계부처와 잘 협의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조사 심의 절차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통신 3사는 2015년∼2022년 휴대전화 번호이동 시장에서 판매장려금과 거래 조건·거래량 등을 담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통신사들이 내부 정보를 공유하며 판매장려금을 서로 비슷하게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공정위는 보고 있다. 통신 3사의 담합과 관련된 매출을 수십조원으로 추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통신 3사가 수조원대 과징금을 물게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5-16 11:34:02[파이낸셜뉴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비트코인이 9200만원대를 회복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한화투자증권, 우리기술투자 등 관련주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9시 28분 현재 한화투자증권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5.11% 오른 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우리기술투자가 전날보다 5.06% 오른 8510원에 거래 중이다. 한화투자증권과 우리기술투자는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빗썸코리아의 지분이 있는 티사이언티픽도 같은 시간 전일 대비 2.41% 오른 1403원에 거래 중이다. 위지트도 2.74% 오름세다. 한편 미국 현지시간으로 15일 오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99% 급등한 6만4708달러(8832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미 노동부의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나온 뒤 크게 상승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16 09:28:41[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하반기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 상승과 투자심리 회복 등으로 국내 가상자산시장 시가총액이 53%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상반기 보다 시총은 물론 가상자산거래소의 거래규모, 영업이익, 원화예치금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FIU는 22개 가상자산거래소와 7개 지갑·보관업자 등 총 29개 가상자산사업자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작성·제출한 값을 집계했다. 즉 국가승인통계는 아니다. 가상자산 사업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 시총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43조6000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6월말 기준) 대비 15조2000억원(53%) 늘었다. 이 기간 동안에 글로벌 가상자산 시총은 2143조원(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호재로 인해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가격과 거래량이 늘어난 결과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6월 말 3만477달러에서 40% 가까이 올라 12월 말에는 4만2265달러까지 상승했다. FIU는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앞두고 가격 상승세가 이뤄졌다”며 “전 세계 비트코인 법정통화 거래 중 원화 거래 비중이 달러를 앞지르기도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하반기 22개 가상자산거래소의 하루 평균 거래금액은 3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조9000억원) 대비 24% 증가했다. 전체 가상자산거래소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 가량 오른 58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 오른 2693억원이다. 이 가운데 자본총계가 마이너스인 ‘완전자본잠식’ 상태 사업자는 15개로 조사됐다. 대기성 거래자금인 이용자 원화예치금은 6월 말 기준 4조9000억원이다. 거래소 종사자수는 총 1665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3% 감소했다. 이 가운데 자금세탁방지(AML) 업무 관련 인원도 26% 줄어든 19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가상자산 이용자 수는 644만8812명이다. 가상자산 투자는 주로 30대(29.3%)와 40대(28.9%)로 집계됐다. 또 이용자의 65%에 달하는 416만명은 가상자산 가치로 50만원 미만을 보유하고 있다. 1000만원 이상 자산 보유자 비중은 10%(67만명)이다. 1억원 이상 보유한 이용자도 8만1000명(1.3%)이다. FIU 관계자는 “가상자산 시장 가격 상승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는 일평균 거래규모는 24%, 원화예치금도 21% 늘었다”며 “동시에 가상자산 가격 변동성도 61.5%로 여전히 높은 수준인 만큼 신중한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12월말까지 영업종료를 공지한 가상자산사업자는 코인마켓 사업자 2개사와 지갑·보관업자 2개사이므로 해당 사업자를 통한 가상자산 거래, 보관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5-14 19:12:00[파이낸셜뉴스] 기아의 첫 전용 플랫폼(E-GMP) 기반의 전기차 EV6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외관 디자인은 기아의 최신 패밀리룩을 적용해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했고, 새로운 배터리를 넣어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를 494㎞까지 확장했다. 상품성이 이전 보다 크게 개선됐지만 가격은 동결했다. 기아는 더 뉴 EV6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EV3, 내년에는 EV4와 EV5 등 신형 전기차를 계속 투입할 예정이다. 기아는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부분변경 모델 '더 뉴 EV6'의 계약을 14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원정 기아 부사장(국내사업본부장)은 전날 서울 강남구 '기아360'에서 열린 더 뉴 EV6 미디어 행사에서 "더 뉴 EV6는 완전변경 수준의 디자인 변경으로 스포티한 디자인을 한층 강화했으며 소비자의 핵심 니즈인 주행가능거리 증대 등을 통해 더욱 진보된 전기차 라이프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더 뉴 EV6는 전기차를 넘어 '에너지틱 비히클'(Energetic Vehicle)로 새롭게 정의하고자 한다. 최근 국내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것이 사실이지만 기아에게 올해는 전기차 대중화로의 전환을 이끌 반전의 해이기도 하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현장에서 살펴본 더 뉴 EV6의 가장 큰 강점은 디자인이었다.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완전변경 수준으로 내외관 디자인을 손봤다. 전면부는 기아의 새로운 패밀리 룩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주간 주행등(DRL) 덕분에 먼 거리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실내도 파노리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들어갔고, 스티어링 휠 디자인도 세련되게 바뀌었다. 특히 기아 로고가 스티어링 휠 중앙이 아닌 오른쪽으로 치우지게 만든 것도 인상적이었다. 디자인만 변경된 것이 아니라 성능도 개선됐다. 에너지 밀도를 높인 84킬로와트시(kWh) 4세대 배터리를 넣어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는 기존 475㎞에서 494㎞(롱레인지 2륜구동)로 늘어났다. 거친 노면에서의 승차감을 개선했고, 후륜 모터의 흡차음 면적을 넓혀 정숙성을 강화했다. 이밖에도 B필러의 두께를 증대하는 등 차체 강성을 보강하고 2열 측면 에어백을 추가한 10 에어백 시스템을 적용했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기반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를 넣었고, 기존 내비게이션에서만 가능했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의 범위를 제어기까지 확장했다.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사용 가능한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도 탑재됐다. 기존 EV6와는 완전히 다른 차량으로 탈바꿈했지만 가격은 인상하지 않고 동결했다. EV6는 주요 정부 부처 인증을 마친 후 6월 중 출시될 예정이며,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 혜택이 적용될 경우 롱레인지 2륜구동 기준 5260만~5995만원에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더하면 실 구매가는 더 낮아진다. 정 부사장은 "EV6는 첫 전기차 전용 모델로 2021년 출시 이후 글로벌 누계 21만2000대가 팔렸고, 특히 지난해 국내에선 1만7227대가 판매돼 전기 승용차 베스트셀링카로 이름을 올렸다"면서 "다양한 충전 인프라 및 솔루션을 제공해 국내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선택하는데 망설임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5-13 20:21:48[파이낸셜뉴스]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은 4층에 위치한 로비 라운지 & 바, ‘르미에르(Lumiére)’에서 셰프의 스페셜 다이닝 및 소믈리에 추천와인을 즐길 수 있는 '스파클링 아워'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스파클링 아워는 식사 시작 전 식욕을 돋워 줄 풍부한 버블의 향과 복합적 풍미가 뛰어난 웰컴 스파클링 와인을 시작으로 △랍스터 구이 △새우구이 △전복구이 △립아이 스테이크 △치킨 레그(닭 다리) △어니언링 등 육해공 산해진미를 모두 맛볼 수 있는 스페셜 플래터와 소믈리에가 엄선한 레드 또는 화이트 와인 1병이 함께 제공된다. 특히 르미에르 소믈리에의 전문 해설과 함께 직접 서브되어 더욱 섬세하고 깊은 풍미의 다이닝을 경험할 수 있다. 레드 또는 화이트 와인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옵션도 있다. 이용 가능 시간은 매일 오후 6시 30분부터 10시까지이며, 가격은 2인 기준, 6만 9000원부터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5-13 14:33:27[파이낸셜뉴스] 롯데슈퍼가 고물가 시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신선식품을 최저가에 선보이기 위해 내놓은 '끝장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2일 롯데슈퍼에 따르면 끝장상품은 연간 판매데이터를 토대로 고객 수요가 높은 신선식품을 선정해 연중 동종업계 최저가격으로 판매하는 롯데슈퍼 단독 기획 상품이다. 지난해 3월 장안점을 포함해 4개 점포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한 뒤 올해 4월 기준 수도권 40여개 점포에도 끝장상품이 도입됐다. 채소와 축산 등 품목 수만 20여가지다. 다른 채소·축산 상품 대비 30%가량 저렴한 가격에 고객 반응도 좋다.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누계 실적을 보 끝장상품 운영영 점포의 평균 매출 증가율이 전체 점포 평균의 약 2배로 높았다. 채소·축산 상품군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 늘었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롯데슈퍼를 찾는 고객 대부분이 지금 당장 필요한 것들을 소량 구매하는 목적성 구매가 강하고 가격 민감도도 높아 저렴한 가격에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롯데슈퍼는 채소류는 상품기획자(MD)가 직접 경매에 참여하고 산지 박스에 담긴 채소를 그대로 점포에 입고시켜 포장 비용을 줄이는 등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고 소개했다. 또 농산물품질관리사를 취득한 MD가 직접 새벽 검수 작업을 실시하고, 검수 후 곧바로 점포에 입고시켜 품질과 신선도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축산상품은 마리분으로 통합 구매해 매입 원가를 낮추고, 돼지고기의 경우 원물 작업에 들어가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오겹살 위주로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5-12 13:27:11[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이 세계 최대 미국 시장에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의 이중가격 정책을 도입하며 처방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최근 오리지널 제품의 도매가격(WAC)에서 85% 할인된 1038달러(2회 투여분 기준)의 낮은 도매가격(Low WAC) 버전의 유플라이마를 미국에 출시했다. 미국은 보험사, 처방급여관리업체(PBM), 시장 유형마다 선호하는 의약품 가격이나 리베이트 전략을 다르게 적용하기 때문에 이들의 니즈를 포괄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같은 제품이지만 가격을 이원화해 별도 제품으로 승인받아 출시하는 전략을 취하기도 한다. 이번 Low WAC 제품의 출시로 셀트리온은 지난해 7월 오리지널 제품 도매가격 대비 5% 할인된 6576.5달러(2회 투여분 기준)의 가격으로 먼저 출시한 High WAC 제품과 함께 미국에서 유플라이마의 이중가격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기존의 High WAC 제품은 리베이트 비중이 낮은 공보험 시장에 공급하고, 리베이트 수준이 높은 사보험 시장에는 Low WAC 버전의 유플라이마를 공급하는 전략으로 시장 전반에서 수익성 극대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은 유플라이마의 이중가격 정책을 적극 활용해 남은 대형 PBM을 포함해 중소형 PBM들과도 빠르게 계약을 체결하며 성과를 지속할 방침이다. 또 Low WAC 유플라이마를 통해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환자, 리베이트 협상력이 낮은 소규모 PBM 등으로 타겟 시장 확대가 가능해지는 만큼, 미국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전략으로 처방 확대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유플라이마의 제품 경쟁력 강화도 지속하고 있다. 기존에 출시한 40mg 및 80mg에 이어 지난 3월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한 20mg을 출시해 3가지 용량제형의 고농도 제품을 확보하며 다양한 환자 케이스별 맞춤형 투약을 가능케 했다. 또 오리지널 제품과의 상호교환성 확보를 위한 변경허가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의사의 개입 없이 약국에서 유플라이마를 오리지널과 동일한 효능 및 안전성으로 처방할 수 있게 되는 만큼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추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토마스 누스비켈 셀트리온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이중가격 정책을 통해 유플라이마에 대한 접근성은 더욱 향상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자가면역질환 환자 및 의료 시스템 전반에 경제적 이익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10 09:42:14국내 기업의 투자회복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제조기업 10곳 중 3곳은 올해 투자계획에 차질을 빚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투자회복의 가장 큰 걸림돌로 국제유가와 원자재가 불확실성을 꼽았다. 대한상의는 9일 전국 제조기업 2230개사를 대상으로 한 투자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기업 61%는 '연초 수립한 상반기 투자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당초 계획보다 축소되거나 지연되고 있다'고 밝힌 기업도 34.2%에 달해 투자회복이 순탄치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상반기 투자가 당초 계획보다 줄어든 요인으로 '원자재가 등 생산비용 증가(31.2%)'를 가장 많이 꼽았다. 불안정한 유가·원자재가의 흐름에 대응하느라 투자자금 여력을 생산비용으로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제유가는 지난달 초 배럴당 90.74달러(4월 5일 두바이유 기준)를 기록해 연초(배럴당 75.97달러) 대비 약 19.4% 올랐다가 이스라엘·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완화됨에 따라 86.95달러(4월 24일 기준)로 내려갔다. 다만 중동 분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아 국제유가의 향방은 여전히 기업들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외에도 투자를 지연시키는 요인들로 △수요·판매 부진으로 신규 투자 필요성 저하(25.9%) △고금리 지속에 따른 투자자금 조달부담(21.1%) △수출 등 경기 불확실성으로 투자위험 상승(14.2%) 등이 뒤를 이었다. 업황별로는 전기·배터리, 의료·화장품, 반도체가 투자회복이 양호한 반면 비금속광물과 철강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장비와 2차전지는 배터리 핵심소재 가격 반등으로 업황개선이 기대된다. K뷰티 인기 확산으로 수출이 확대되는 의료정밀과 화장품도 투자 상황이 양호했다. 정보기술(IT) 경기회복에 따라 반도체도 수출이 증가하며 상반기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방산업인 건설업 위축과 원자재가 인상이라는 이중고를 겪는 비금속광물과 중국 내수부진으로 업황부진이 지속되는 철강은 투자회복이 더딘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 제조기업들이 투자계획 수립에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투자비용 대비 수익성(54.7%)'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쟁업체 간 시장상황(16.1%) △현금흐름 등 이용가능한 자금사정(15.2%) △기술개발 및 혁신 필요성(11.0%) 순이다. 대한상의는 국내 기업들이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계획된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보다 과감한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 인센티브 확대와 기회발전 특구, 규제특례 도입을 통한 지방기업 투자 촉진을 시급 과제로 꼽았다.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해 도입됐으나 올해 말 일몰 예정인 임시투자세액공제 기간 연장 목소리도 나왔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경제의 불확실성을 낮추고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에 매진할 수 있도록 기업 친화적 환경이 더욱 적극적으로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5-09 18:37:16[파이낸셜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음료 가격 담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9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롯데칠성, 코카콜라, 동서음료에 조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공정위는 국내 음료 시장에서 지배적 위치를 가진 이들이 담합을 통해 음료 가격을 올린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민생 경기에 체감이 큰 의식주 담합 행위에 대해 잇따라 조사를 벌이고 있다. 가격 담합 의혹과 관련해 지난 3월부터 설탕 제조업체들과 육가공 업체들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위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5-09 12:2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