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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형 인재 양성 ‘부산 워털루형 코업 프로그램’ 본격 시행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신기술 습득과 기업 현장에서의 적합성이 높은 인재를 양성하고 공급하기 위한 프로그램인 ‘부산 워털루형 코업(Co-op)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코업 프로그램이란 이론 수업 학기와 현장실습 학기를 교차 운영해 실무 역량과 학업 지식을 습득하는 프로그램으로 시는 캐나다 워털루 대학에서 시행하고 있는 기업현장 기반 프로그램을 지역 대학 실정에 맞게 설계해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한국고용정보원 조사에 따르면 기업에서 인력 채용 시 채용인원의 40% 이상을 실무에 능숙한 인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시는 이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직무와 관련된 전문성과 현장성을 모두 갖춘 인재 요구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산 워털루형 코업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대학 3학년부터 학생을 선발해 이 학생이 남은 4학기를 이론과 실습을 겸비한 학사과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산업계가 요구하는 수준까지 현장성을 겸비한 실무형 인재로 양성함과 아울러 기존 이론 중심의 대학 교과과정 개편과 혁신을 유도한다는 점이다.

올해 사업 운영대학은 공모를 통해 3개 대학을 선발할 예정으로 학생은 선발된 대학별로 지역전략산업 또는 신성장 분야 전공학과 학생 20명을 참여시켜 총 60명이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시와 사업위탁기관인 경제진흥원은 선발된 학생들이 전공에 부합되는 실습을 할 수 있도록 기업을 발굴해 선발된 학생과 매칭이 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부산 워털루형 코업 프로그램의 시행은 부산에서부터 확산되고 있는 지산학의 바람이 전국으로 퍼져나가는 좋은 모범사례이자 강력한 동기가 될 것”이라면서 “대학과 산업계와 협력을 공고히 해서 부산형 코업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