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상담 기회 늘리고 상담사 역량 강화
2024년 자가재무진단 AI도 도입 추진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청년들의 재테크를 지원하기 위해 출범한 '서울 영테크'가 한 단계 진화한다. 참여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상담 횟수를 늘리고 온·오프라인 금융 커뮤니티도 신설해 청년들 간의 소통의 장도 마련한다.
서울시는 3일부터 2023년 서울 영테크 재무상담 참여자 1만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자산 형성을 위한 맞춤형 재무상담을 받고 싶은 만 19~39세 서울 거주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서울 영테크는 청년이 체계적으로 자산을 형성해나가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재무 상담과 금융교육을 지원하는 서울시만의 청년 특화 사업이다.
시는 시행 3년차를 맞아 서울 영테크 사업 전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기로 했다.
우선 지난해 상담을 이용한 청년들의 제안을 반영해 1대1 맞춤 재무 상담 횟수를 2회에서 3회로 늘렸다. 기본 상담을 2회 받은 후 상담 결과에 따라 추가로 진행하는 모니터링 상담을 1회 더 받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총 1만98명의 청년이 1대1 재무 상담을 받았다. 참여 청년들은 특정 금융상품에 대한 권유 없이 무료로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어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상담 품질 제고를 위한 상담사 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상담사를 대상으로 시 청년정책을 주기적으로 교육해 금융 관련 상담 외에도 서울시 관련 정책을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영테크에 참여한 청년들을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금융 커뮤니티도 마련했다. 재무관리 노하우와 실패담 등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해 청년들의 재무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오는 2024년부터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 자가재무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 '서울 영테크 재무정보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서비스 제공을 통해 개인별 소비 스타일, 투자 능력 측정 등을 자가 진단해 청년들의 경제 독립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청년 스스로 자산을 형성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시작한 서울 영테크 사업이 3년차를 맞아 한층 고도화했다"며 "청년들이 서울 영테크 사업을 미래 도약의 기회로 삼기 바란다"고 전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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