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7일 서울 마포구 삼성디지털프라자 홍대본점에서 시민들이 갤럭시S23 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에 출시하는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부터는 램 용량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전문매체 샘뉴스24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24부터는 12기가바이트(GB) 램을 탑재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국내용 갤럭시S20만 하더라도 12GB 램을 장착했던 삼성전자는 원가 절감 차원에서 갤럭시S21부터 최근의 갤럭시S23까지 8GB 램을 고집해왔다. 갤럭시S23 시리즈 중에서는 최고급 모델인 갤럭시S23울트라만 12GB 램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갤럭시S24에는 12GB 램을 다시 도입하고 갤럭시S24울트라에는 16GB 램을 채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장 메모리 또한 해외에서는 갤럭시S23 128GB 모델이 존재하지만 갤럭시S24부터는 256GB 모델을 기본으로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말 DX(디바이스경험) 부문 경영진 회의에서 “원가 절감에 얽매이지 말고 스마트폰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전 부서가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010년대 중반 이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략은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보’에 방점이 찍혔다.
갤럭시A 시리즈로 대표되는 중저가폰을 앞세워 신흥국 시장 공략에 주력했다. 하지만 중국 샤오미, 오포, 비보 등이 빠르게 따라오면서 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다.
더욱이 소비자들의 프리미엄폰 선호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삼성전자도 갤럭시S24부터는 램과 메모리 용량을 갤럭시S23 대비 늘릴 가능성이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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