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세계 인구 6명 가운데 1명은 살면서 한 번 정도는 불임을 경험하는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 분석에서 확인됐다. 2020년 1월 3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 WHO 로고가 걸려 있다. 로이터뉴스1
전세계 인구 6명 가운데 1명은 평생 한 번 정도는 불임을 경험한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
CNN에 따르면 WHO는 3일(이하 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불임은 흔한 증상이라면서 전세계 인구 17.5%가 경험하는 증상이라고 밝혔다.
불임률은 피임하지 않은 성관계 뒤 임신하지 못하는 경우를 칭한다. WHO는 보고서에서 17.5% 불임률은 전세계 모든 국가, 지역에서 비슷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WHO 생식과학자인 지타우 음부루 박사는 “분석 결과 아이를 갖지 못하는 전세계 인구가 전체의 17.5%로 파악됐다”면서 “6명 가운데 1명이 살아가면서 불임을 경험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음부루 박사는 불임률이 소득에 따라 다르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잘사는 나라이건 못사는 나라이건 불임률에서 큰 차이는 없었다면서 고소득 국가에서는 17.8%, 중간소득, 또 저소득 국가에서는 16.5%였다고 말했다. 이는 유의미한 차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그는 덧붙였다.
불임륭에서는 차이가 거의 없었지만 불임 치료에 지출하는 비용에서는 차이가 컸다.
음브루는 가난한 나라 사람들은 부자 나라 사람들에 비해 한 번 체외수정에 소득 대비 훨씬 많은 지출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10년 만에 처음’이라는 WHO의 이번 불임 분석은 1990~2021년 불임 데이터 분석 등을 포함하고 있다. 불임에 관한 이전 133개 연구에서 나온 데이터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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