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울산지역 280개 투표소, 오전 6시~ 오후 8시
사전투표율 10.82%에 불과하지만 유불리는 몰라
본 투표 투표율 높을수록 유리하다는 판단, 참여 독려
본 투표일 비 예보.. 기대보다 낮을 수도
5일 치러지는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맞대결하는 김주홍 전 울산대 교수(왼쪽)와 교사 출신의 천창수 후보. 연합뉴스
【울산=최수상 기자】고 노옥희 교육감의 별세에 따라 5일 치러지는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가 진보·보수후보간의 이색 맞대결로 이목을 끌고 있다.
노 전 교육감의 진보 교육정책을 이어갈 후보는 교사 출신인 남편 천창수 후보다. 상대편 후보는 지난해 선거에서 노 전 교육감에게 패배한 김주홍 전 울산대 교수여서 더욱 선거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선거운동은 막판까지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김 후보는 "교육감 자리를 부부가 세습한다"라고 지적하면서 "학교를 투쟁 현장으로 아이들을 노동자로 취급하는 전과 3범의 노동운동, 사상교육전문가는 필요 없다"라며 공세를 펴고 있다. 천 후보가 국가보안법, 노동쟁의 조정법 위반 등으로 처벌받은 것을 겨냥한 것이다.
천 후보는 이를 흑색선전이라며 무대응하고 있다. 전과 이력에 대해서는 "민주화운동으로 인정받아 명예 회복된 내용"이라고 밝혔다. "노 교육감은 부부로서 40년 평생 친구이자 동지였고 생각과 철학, 삶이 같았다며 시민들도 노 교육감의 정책이 계속되길 바란다"라고 주장한다.
전국 평균보다 낮은 투표율은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울산시가 지난 3월 31일~4월 1일 사전투표를 진행한 결과 유권자 93만 7216명 중 10만 1399명이 투표해 투표율 10.82%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투표율 11.01%보다 낮고 지난해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 당시 울산지역 사전투표율 19.65%보다는 8.83% 포인트 낮다.
후보와 선관위가 투표를 독려하고 있지만 선거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상황은 열악해지고 있다.
현재의 사전투표율로 후보들의 유불리를 따지기는 힘들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지만, 양 후보들은 모두 낮은 투표율이 자신에게 유리하지 않다고 보고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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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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