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헬기 11대·인력 988명 순차 투입...순천도 진화 총력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4일 오전 산불 대응 3단계로 상향된 함평군 대동면 연암리 산불 현장 지휘본부인 신광중학교를 방문해 소방본부 및 관계자로부터 산불 진화 현황을 청취하고 소방관 등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함평과 순천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도는 4일 함평군 신광면 신광중학교 인근에 마련한 현장통합 지휘본부에서 산불 진화 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함평 산불은 지난 3일 오후 1시께 대동면 한 야산에서 발생해 건조한 날씨와 바람 때문에 소나무 임지로 불길이 확산하면서 이날 오후 10시 50분께 산불 대응 단계가 3단계로 격상됐다. 4일 오전 현재 진화율은 60%다.
전남도와 함평군, 산림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선 산불 발생 진화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진화 계획 등을 논의했다.
전남도는 앞서 지난 3일 산불 발생이 발생하자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653명의 인력을 투입해 밤샘 진화작업을 펼쳤으며 학교, 주택 등 민가 피해가 없도록 방화선 구축에 온 힘을 기울였다.
함평 산불 피해 영향 구역은 382ha로 추정된다. 남은 산불 길이는 7.4km로 대부분 진화대원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비닐하우스 2동, 축사 1동, 공장 4동 등의 시설이 불에 타는 피해가 발생했다.
주민 43명은 근처 마을 경로당 등에 분산 대피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4일 오전 6시 16분 일출과 동시에 헬기 11대와 진화 인력 988명을 순차적으로 투입하고 있다"면서 "오전 중 주불 진화를 완료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지난 3일 오후 1시께 순천 송광면 봉산리 산179-3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진화헬기 8대, 진화차·소방차 48대, 진화인력 417명을 투입했다. 송광사와 민가, 태양광 시설 등을 중심으로 방화선 구축 등 총력 진화로 현재 시설과 민가 피해는 없다.
송광면 산불 영향권 범위는 127ha로 4일 오전 5시 산불 대응 3단계로 격상됐으며 순천시 산불지휘본부는 9시 현재 진화율은 60%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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