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2022년도 공공급식 통합플랫폼 운영 성과
[표=aT 제공] /사진=파이낸셜뉴스 사진DB
[파이낸셜뉴스] 학교, 군부대, 유치원 등 공공급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한 먹거리', '믿을 수 있는 먹거리'다. 국산 식재료 거래, 지역농산물 생산과 유통관리, 식재료 안전성 확인, 식단 편성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통합플랫폼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안전한 먹거리…공급업체 관리 강화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공공급식 통합플랫폼’의 지난해 거래규모는 3조4199억원에 이른다. 약 7조원 규모 공공급식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첫 발을 뗀 지 3개월 만의 성과다.
빠르게 이용자가 늘어난 건 편리함과 안전성 때문이다. 통합플랫폼은 공공급식 분야에 식재료 공급을 위한 계약·수발주·정산 등 급식업무 통합관리 시스템이다. 공공급식 수요업체와 공급업체를 연결시켜 주고, 안전한 식재료 공급을 관리한다. 효율적인 급식업무를 추진하기에 안성맞춤이다.
aT는 특히 식재료 안전성 확보를 위해 계약별 공급업체 기준을 강화했다. 통합플랫폼을 통해 정기점검 대상 외에도 중점관리대상 업체를 지정하고 점검을 확대했다. 정기점검 1305개소에 김치·축산·수산취급업체 156개소를 추가해 전년 대비 20% 이상을 대상으로 점검을 강화했다.
전문가를 비롯해 예비 영양사, 학부모를 포함하는 국민참여형 점검단도 운영 중에 있다. 점검단 인원은 전년보다 39% 늘어났다. 업계 관련자 뿐 아니라 실수요자들을 점검단에 포함시켜 신뢰성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aT는 군급식 공급업체에 대해서는 95회에 달하는 특별점검을 실시했고, 현장방문 컨설팅도 기존 141회에서 160회까지 확대하는 등 공급업체 안전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중복입찰을 통한 불공정 의심행위는 온라인 플랫폼의 사전차단 기능을 통해 중복IP가 11.2%p 줄어드는 등 엄격한 관리체계가 자리잡혔다.
■국산˙지역산 소비 기반 구축
국산·지역산 소비도 덩달아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됐다. 지역농산물들이 더욱 활발하게 거래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통합플랫폼 거래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공공급식 수요도 자연스럽게 창출되고 있다. 기관별 여건을 고려한 맞춤 환경을 플랫폼 안에 구축함으로써 사용기관과 거래실적도 늘었다.
군부대에서 특히 많은 호응을 얻어냈다. 국방부도 고시제정을 통해 플랫폼 사용범위 확대의 근거를 마련하는 등 유통구조 개선에 힘을 보탰다. 2021년 4개부대 13억5000만원 수준의 시범 운영은 지난해 14개부대 924억원 규모로 훌쩍 뛰었다. 학교의 경우, 지속적인 협의회와 연간교육을 실시하며 2021년 2조7643억원 수준이었던 거래규모를 지난해 3조2620억원까지 늘렸다.
지자체별로 상이했던 식재료 거래방식도 통합플랫폼으로 일원화됨에 따라 지역농산물 거래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 고성, 거제, 경기, 합천, 옥천, 괴산 6개 지역의 급식지원센터에서는 통합플랫폼을 도입해 일원화된 관리체계로 식재료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전수점검 확대시행, 공급업체 컨설팅 등으로 식재료 공급 안전관리체계 강화했다"며 "사용자 중심의 공공급식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조기 안정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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