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 여수항 크루즈 유치 나서 올해 3회 입항 예상
4일 여행객 300여명과 승무원 300여명을 태운 국제 크루즈선 '실버 위스퍼(SilverWhisper)호'가 여수항 엑스포여객선터미널에 입항해 크루즈부두에 접안하고 있다. 사진=여수광양항만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4일 여행객 300여명과 승무원 300여명이 탑승한 국제크루즈선 '실버 위스퍼(SilverWhisper)호'가 여수항 엑스포여객선터미널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여수 엑스포여객선터미널에 크루즈선이 입항한 것은 지난 2019년 11월 이후 3년 5개월여 만이다.
YGPA는 이날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첫 크루즈선 여수항 입항 재개를 축하하기 위해 전남도, 여수시,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전남관광재단과 함께 여수 엑스포여객터미널에서 입항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박성현 사장을 비롯해 정기명 여수시장, 김광용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 김기홍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 이건철 전남관광재단 대표이사가 참석했으며, '실버 위스퍼호' 선장 등 선사 관계자에게 기념패와 꽃목걸이를 증정했다.
YGPA는 이날 '실버 위스퍼호'의 입항을 시작으로 올해 총 3회에 걸쳐 크루즈선이 여수항에 입항할 것으로 예상했다.
YGPA는 앞서 지난해 10월 정부의 크루즈선 입항 재개 발표 이후 크루즈선이 원활하게 입항할 수 있도록 전남도, 여수시, 여수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여수 엑스포여객선터미널 시설과 주요 관광지 등을 점검했다.
특히 지난 3월 미국 포트로더데일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의 크루즈 행사인 'Seatrade Cruise Global 2023'에 전남도와 함께 여수항을 대표해 한국관 부스 운영에 참여함으로써 글로벌 크루즈선사 및 세계 주요 기항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B2B 상담 및 포트세일즈를 실시하기도 했다.
또 올해 입항이 예정된 실버씨(Silversea) 및 포넌트(Ponant) 선사 핵심 관계자를 대상으로 여수항 기항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국제 크루즈선 확대 유치를 통한 여수항 해양관광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박성현 공사 사장은 "3년 5개월 만의 크루즈선 입항 재개와 크루즈 관광객 방문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오는 5월부터 여수세계박람회장이 YGPA에 이관되면 여수항을 국내 최고의 크루즈항으로 개발하고 더 많은 크루즈를 유치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함께 적극적인 크루즈 유치활동을 펼쳐 나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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