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국민생활 밀착형 가스안전관리 강화로 가스사고 줄이기에 앞장서고 있다. 공사는 주요 가스사고 유발인자를 분석하는 것은 물론 안전관리 사각지대까지 발굴해 국민안전 위협요인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4일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2022년 가스사고는 전년대비 6.4% 줄어든 73건을 기록했다. 역대 최저 수준이며, 종합지표인 가스사고지수는 2022년 목표했던 3.71을 초과달성해 3.11의 수치를 보여줬다.
가스사고 감소에 대해 공사는 10년간의(2012~2021) 가스사고 데이터분석을 통해 생활 속 주요사고 유발 인자를 분석한 것이 효과를 봤다는 설명이다. 특히 △부탄캔 사고 △막음조치 미비 사고 △보일러 CO중독 사고 △캠핑장 가스사고 등 4대 다발사고를 발굴해 집중관리 대책을 추진했다.
부탄캔 사고예방 대책으로 ‘파열방지기능 부탄캔 보급’을 확대했다. 2021년도에 파열방지기능 부탄캔 법제화가 공포됨에 따라 2022년도에는 파열방지기능 부탄캔의 생산설비 및 제품성능을 검증해 보급환경을 조기 구축했다. 2022년도 파열방지기능 부탄캔의 보급률은 전년대비 46.1%증가한 69.1%를 기록했다.
막음조치 미비사고의 예방을 위해서는 '막음조치용 안전콕'의 보급기반을 확보했다. 가스안전공사가 2020년도에 개발한 가스용품이다. 2022년도에는 기술력 보유업체 발굴 및 제조관련 컨설팅을 실시하며 업체양성과 품질검증에 힘썼다. 올해부터는 취약시설 우선 보급을 시작으로 제품의 전면 보급을 시행할 예정이다.
캠핑 가스용품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유통 단계의 투명성도 확보했다. 한국소비자원과 협업해 미검사 수입 가스용품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하고, 18개 대형유통사 및 온라인 플랫폼사를 대상으로 미검사 용품 판매를 차단했다.
사각지대에 발굴에도 주력했다. 지난해 공사의 법적관리 범위가 아닌 헬륨가스 과다흡입 질식사고가 발생하자, 공사는 헬륨가스를 비롯한 고압가스의 유통실태조사를 통해 무허가 판매 및 위험성 표지 미흡 등을 적발했다.
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사의 설립목적인 가스의 위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국민 생활 밀착형 가스안전체계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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