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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살림적자 117조 '역대 최대'…국가부채 2326조원 육박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나라살림적자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인 117조원에 육박했다. 나랏빚은 1067조원에 달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49.6%로 역대치를 찍었다. 국민연금기금 수익률 하락으로 국가순자산은 1년 전보다 160조 급감했다.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한 '2022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의 총수입은 617조8000억원, 총지출은 682조4000억원으로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는 64조6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117조원 적자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로 불어났다. 이는 관리재정수지 개념을 도입한 2011년 이후 가장 큰 적자 규모다. 코로나19 대응으로 네 차례 추경을 펼쳤던 2020년(112조원)보다도 적자 폭이 컸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채무를 합친 국가채무는 1067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7조원 증가했다.

지난해 국가 순자산은 1년전보다 160조7000억원(24%) 급감해 510조원으로 추산됐다. 국가자산(2836조3000억원)에서 국가부채 (2326조2000억원)을 뺀 것이다. 국가부채는 기존 사상 최고치(2195조3000억원)를 1년 만에 다시 한번 경신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