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경기침체 우려로 4일(현지시간) 하락한 가운데 테슬라는 이틀 내리 밀렸다. 2월 4일 중국 베이징 테슬라 매장에서 고객들이 테슬라 모델3를 구경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4일(이하 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거래일 기준 나흘 연속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었고,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테슬라 역시 2일 발표한 분기 생산 출하 통계가 투자자들을 만족시키는데 실패하면서 이틀 내리 밀렸다.
3대 지수 일제히 하락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는 전일비 198.77p(0.59%) 내린 3만3402.38, S&P500은 23.91 p(0.58%) 하락한 4100.6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도 63.13 p(0.52%) 밀린 1만2126.33으로 장을 마쳤다.
경기침체 우려
주식시장 하락세 방아쇠를 당긴 것은 미국 노동부의 노동통계였다.
노동부의 구인이직률설문조사(JOLTS)에서 미국의 2월 기업 구인규모가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1000만명을 밑돈 것으로 나타난 것이 경기침체 우려를 불렀다.
노동부에 따르면 2월 구인규모는 993만명으로 1월 수정치에 비해 63만2000명 줄었다.
팩트세트 설문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이 전망한 1040만명에 크게 못 미쳤다.
구인 규모가 1000만명을 밑돈 것은 2021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야데니리서치 사장 에드 야데니는 “실업규모에 비해 여전히 일자리가 풍부”하지만 시장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야데니는 “시장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의 미세한 변화에도 매우 민감히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짓오빗, AMC 폭락
전날 파산보호를 신청한 괴짜 사업가 리처드 브랜슨의 로켓 개발 업체 버진오빗과, 대표적인 밈주 가운데 하나인 영화관 체인 AMC엔터테인먼트가 이날 폭락세를 보였다.
AMC는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추가 자본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발표해 주가가 24% 폭락했다. 전환사채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한 채권이다. 기존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는 효과가 있다.
AMC는 전일비 1.20달러(23.48%) 폭락한 3.91달러로 추락했다.
파산보호를 신청한 버진오빗도 0.045달러(23.1959%) 폭락한 0.149달러로 미끄러졌다.
전기차 추락
전기차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리비안자동차는 0.15달러(0.98%) 오른 15.38달러로 거래를 마쳤지만 테슬라는 2.19달러(1.12%) 하락한 192.58달러로 마감했다.
루시드는 보합세를 기록해 전날과 같은 7.90달러로 장을 마쳤고, 니콜라는 0.07달러(5.43%) 급락한 1.22달러로 미끄러졌다.
로즈타운도 0.0296달러(4.625%) 급락한 0.6104달러로 마감했다.
중국 토종전기차 3사는 폭락했다.
리오토가 0.49달러(2.01%) 내린 23.83달러로 마감하며 그나마 선방한 반면 니오는 0.59달러(6.02%) 급락한 9.21달러, 샤오펑은 0.80달러(7.27%) 폭락한 10.20달러로 추락했다.
유가 안정
한편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했지만 보합세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0.01달러 오른 배럴당 84.94달러,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29달러(0.4%) 상승한 80.71달러로 마감했다.
이 때문에 이날 S&P500 석유업종은 전날 5%에 육박하는 폭등세를 뒤로하고 1.72% 하락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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