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시장 현장 찾아, 탄천 24개 교량 전수 점검 밝혀
김동연 경기도지사 "원인 철저히 조사하겠다"
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난간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 대원 등 관계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이 사고로 교각 가드레일과 이정표 등이 산책로로 쏟아져 3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30대 남성 1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교량 보행로가 붕괴사고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은데 대해 성남시가 사과하고, 다른 교각들에 대한 안전진단을 약속했다.
신상진 시장과 이진찬 부시장은 이날 낮 12시 20분쯤 사고 현장을 찾아 "시를 관리하는 담당 공무원으로서 상당히 죄송스럽고 시민분들께 여러 가지로 사과드린다"며 "신상진 시장 이하 전 공무원이 돌아가신 분에 대한 예우를 다하고 다치신 분도 다 나으실 때까지 철저하게 보살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교각들에 대한 안전진단도 약속했다.
이어 "성남에 탄천을 중심으로 24개의 다리가 있는데, 다른 곳에서 추가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도록 안전 점검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SNS를 통해 "오늘 오전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일부가 붕괴되면서 시민 한 분이 사망하고 한 분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45분께 분당구 정자동 정자교 양쪽에 있는 보행로 중 한쪽 보행로가 무너지면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붕괴된 교량은 지난 1993년에 준공돼 30년 지난 다리로, 이번 사고로 인해 다른 교량에 대한 추가 붕괴를 우려하는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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