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강성희 전주 을 국회의원 선거 당선인이 6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당선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 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진보당 강성희(50) 후보가 당선됐다.
6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강 당선인은 39.07%(1만7382표)를 얻어 경쟁자인 임정엽 후보 32.11%(1만4288표)를 제쳤다.
이번 선거에서 전주 을 전체 선거인 16만6922명 중 4만4729명이 투표해 26.8%의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진보당은 첫 국회의원을 배출하게 됐다.
그는 한국외국어대 언어인지과학과를 졸업하고 진보당 대출금리인하 운동본부장, 진보당 전북도당 민생특위 위원장 등을 맡았다.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비정규직 노조를 만들어 정규직화를 끌어낸 노동조합 간부 출신으로, 전국택배노조 전북지부 사무국장으로도 활동했다.
강 당선인은 "너무도 뜨거운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신 전주시민 여러분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며 "저의 당선은 개인 강성희의 승리, 진보당의 승리를 넘어서 전주시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 독재를 심판하고 새로운 정치를 향한 전주시민의 열망이 진보당 강성희로 표출된 것이라 생각한다"며 "정치개혁 일번지, 전주의 자존심을 세워주신 전주시민의 위대한 선택을 가슴에 새기고 진보 민주 세력의 단결로 검찰 독재에 맞서 싸워 이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 을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며 치러졌다. 전통적인 강세를 보이는 더불어민주당은 사고지역 무공천 원칙을 지키며 후보를 내지 않았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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