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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뭘 자꾸 먹는 당...그냥 쯔양이 당대표 해라"

김웅 "뭘 자꾸 먹는 당...그냥 쯔양이 당대표 해라"
JTBC 방송 캡처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조수진 최고위원이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운동'을 양곡관리법 대안으로 제시하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5일 개인 SNS에서 "먹방으로 정치할 거면 그냥 쯔양(먹방 유튜버)이 당대표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국민의힘 민생대책특별위원회 '민생119' 위원장을 맡은 조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하는 이 법이 과연 농업의 미래와 관련이 있냐"면서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운동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조 최고위원은 "여성분들 같은 경우 다이어트를 위해 밥을 잘 먹지 않는 분들이 많은데, (밥은) 다른 식품과 비교해서 오히려 칼로리가 낮지 않느냐"라며 "그런 것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 국민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웅 의원은 "뭘 자꾸 먹는 당심 100% 지도부"라며 "오후 4시에 치킨과 맥주를 먹고, 아침에 구내식당에 모여 학식을 먹고, 민생 어쩌구 하면서 편도를 먹고, 이제는 밥 한 공기를 다 먹자고 한다"라며 당 신임 지도부의 그간의 행보를 강도높게 비난했다.

김 의원이 언급한 '오후 4시 치킨과 맥주'는 주 69시간 근로 시간 개편 문제로 악화된 2030 민심을 잡고자 여당·정부·대통령실이 MZ 노조원들과 지난달 24일 치맥 회동을 가진 것을 말한다. '구내식당 학식'은 김기현 대표 등을 비롯한 당 지도부가 지난달 28일 오전 경희대학교 학생식당에서 조찬 한 것을 가리킨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