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해양수산부 '갯벌 생태계 복원 사업' 선정...70억원 투입
전남 보성군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한국의 갯벌'에 등재된 보성 벌교 갯벌이 해양수산부 주관 '갯벌 생태계 복원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사진=보성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보성=황태종 기자】전남 보성군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한국의 갯벌'에 등재된 보성 벌교 갯벌이 해양수산부 주관 '갯벌생태계복원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총 사업비 70억원(국비 50억원, 지방비 20억원)을 투입해 보성 벌교 갯벌 복원, 염생식물 군락 조성, 탐조대 설치 등 친수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복원 사업을 통해 갯벌의 생태적 기능을 회복하고 기후 위기 대응한 저탄소 녹색 성장, 온실가스 저감 등에 기여할 예정이다.
더불어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보성군이 제안해 순천시와 함께 추진 중인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과 연계할 수 있어 현재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 선정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은 총사업비 2185억원 규모로, 올해 전남도에서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신청하고, 오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개년에 걸쳐 추진될 예정이다.
3대 추진전략은 건강한 갯벌·바다, 생태문화 힐링 거점, 지역 상생·발전이다.
세부 사업으로는 갯벌 습지 정원센터, 블루 카본 생태 학교, 갯벌 보전·생태탐방로 등 13개 사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보성군을 비롯해 순천시, 여수시, 고흥군 등 4개 시·군을 품은 여자만의 갯벌 환경·생태 복원으로 수산자원 회복과 해양 보전, 관광 활성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보성 벌교 갯벌은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을 포함한 생물학적 다양성의 서식처 보존'이라는 탁월성을 인정받아 지난 2021년 7월 순천 갯벌, 서천 갯벌, 고창갯벌, 신안 갯벌과 함께 '한국의 갯벌'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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