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14개 자치구로 확대 운영
공공 연계 3~5세 체육활동 지원
참여 학부모 98% ‘재참여’ 의사
올 체력측정 서비스 시범 도입
서울시는 지난해 7개 자치구에서 시범운영했던 '핫둘핫둘 서울 유아스포츠단(유아스포츠단)'을 올해 14개 자치구로 확대해 본격 운영한다. 지난해 운영한 유아스포츠단의 활동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유아기 어린이들의 평생 운동습관 만들기에 힘을 쏟는다.
서울시는 지난해 7개 자치구에서 시범운영했던 '핫둘핫둘 서울 유아스포츠단(유아스포츠단)'을 올해 14개 자치구로 확대해 본격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유아스포츠단은 공공·민간 체육시설과 어린이집이 상호 협력해 만3~5세 유아들이 정기적으로 다양한 체육활동을 경험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부터 유아의 규칙적인 체육활동 기회 확산을 위해 관악구와 금천구, 도봉구, 마포구 등 7개 자치구 시설과 연계해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총 2660명의 유아가 풋살과 수영, 농구, 태권도 등 다양한 종목의 체육활동을 경험했다.
시는 지난해 유아스포츠단 활동에 참여한 학부모와 참여 유아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시행했다. 97.7%의 학부모가 재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사업 확대를 결정했다. 실제 2023년 유아스포츠단 운영 자치구 모집 공모에는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14곳의 자치구가 참여 신청서를 제출했다. 유아스포츠단은 올해 총 14개 자치구의 41개소 공공·민간 체육시설에서 4800여명의 유아와 함께 시작한다. 운영 종목도 어린이집의 수요 조사를 반영해 클라이밍, 탁구, 합기도 등을 포함한 10개 종목으로 확대한다.
올해부터는 서울시체육회 스포츠과학센터와 협력해 유아스포츠단에 참가하는 유아의 체력측정 서비스를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전문 장비를 활용해 기본적인 근력,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및 순발력, 민첩성, 협응력 등 유아의 체력 수준을 과학적으로 진단한다.
시는 단계적으로 개선사항을 보완해 2026년까지 25개 전 자치구 유아들이 유아스포츠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3세부터 시작하는 '핫둘핫둘서울 유아스포츠단'이 평생 지속되는 운동 습관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 시민 모두가 스포츠로 행복한 도시 서울이 되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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