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의회가 GTX-B 춘천 연장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춘천시의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춘천시의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수도권 광역 급행 철도인 GTX-B 노선의 춘천 연장을 촉구했다.
7일 춘천시의회에 따르면 임시회에서 김영배 의원이 대표 발의한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 GTX-B 노선 춘천 연장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초고령화, 인구감소, 지방 소멸, 청년 일자리 부재 등 사회적 문제를 깊이 인식하며 이를 타개할 방법으로 GTX-B 노선의 연장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내 인구 중 과반수인 2600여만명이 수도권에 집중돼 집값의 폭등과 과밀로 인한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강원특별자치도로 분산하는 국가 균형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배 의원은 "대도시권의 범위에 특별자치도를 앞둔 강원도를 포함해 GTX-B 노선의 춘천 연장을 확정해야 하고 현재 공사 중인 춘천∼속초 간 동서 고속화철도와 연결되는 '동서 횡단 광역노선'을 완성해 국가 균형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GTX-B 노선은 사업비 6조4962억원을 투입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서울 용산·서울역·청량리를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82.7㎞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2030년 개통 예정이다.
GTX-B 노선 춘천 연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로 강원 춘천시, 경기 가평군이 지난해부터 공동으로 시행한 GTX-B 노선 연장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에 대한 결과가 이달 중 나올 예정이다.
춘천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춘천 연장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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