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5일장 개막식이 지난 7일 정선아리랑시장에서 열렸다. 정선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선=김기섭 기자】 대한민국 명품 5일장 중 한 곳인 정선 5일장에 봄 여행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몰리며 활기를 되찾았다.
9일 정선군에 따르면 정선아리랑시장에서 열리는 정선 5일장은 겨우내 묶었던 먼지를 털고 지난 7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방문객 맞이에 나섰다.
봄 꽃 개화와 함께 문을 연 정선5일장은 7일부터 9일까지 5일장과 주말장을 맞아 3일동안 4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찾아 맛과 멋, 흥이 넘치는 장터의 즐거움을 한껏 즐겼다.
정선 5일장은 매월 2, 7, 12, 17, 22, 27일에 열리는 정기 5일장과 함께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주말장이 열리고 있다.
장터에서는 곤드레 나물밥을 비롯해 감자옹심이, 콧등치기 국수, 수수부꾸미, 메밀전병 등 정선만의 특색있는 토속 먹거리를 맛볼 수 있으며 전통시장의 넉넉한 인심과 정을 느낄 수 있다.
정선아리랑시장 공연장에서는 정선 5일장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의 신명나고 흥겨운 공연과 함께 난타공연, 각설이 공연, 초청가수 공연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장날마다 아리랑센터 아리랑홀에서는 정선아리랑 설화를 바탕으로 정선 산골의 가족 이야기를 통해 가족과 고향의 소중함을 해학적으로 풀어낸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아라리'가 상설로 공연된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정선 5일장을 누구나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힐링 여행의 중심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5일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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