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수소산업 선도도시 울산에 국내 첫 화물차용 대용량 수소충전소가 설치돼 운영에 들어갔다.
9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 남구 상개동 상개화물자동차휴게소에 설치된 '울산상개 SK수소충전소는 국비 40억원, 시비 17억원 등 총 57억원이 투입됐다.
이 충전소는 기존 운반차량을 통해 수소를 공급하던 방식 대신 지하 공급 배관을 통해 직접 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설치돼 경제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대량 공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하루 화물차 48대의 충전이 가능하다. 일반 승용차도 충전이 가능하다.
기존 일반 수소충전소의 경우 시간당 5대밖에 충전하지 못하는 반면 이곳은 20대가 가능하다.
울산시 관계자는 "전국 최초 화물차용 대용량 수소충전소 설치로 환경 개선 효과와 수소시대 마중물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라며 "이번 울산상개 SK수소충전소를 시작으로 태화강역 수소 복합허브 조성,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수소이동수단 클러스터 구축 등 핵심 수소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울산시는 2030년까지 세계최고 수소도시 건설을 위해 수소차 6만7000대 보급, 수소충전소 45곳 설치, 수소배관망 200km 구축, 수소 전지차 50만대 생산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이번 수소충전소 준공식은 지난 7일 김두겸 울산시장,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국토교통부 강주엽 물류정책관, 이동휘 한국수소산업협회장 직무대행, 장호준 SK에너지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에서 열렸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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