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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간 집” vs. “멸공”...색깔 전쟁터 된 부산횟집 리뷰판

"맛없다, 가지마라" 별점테러 누리꾼에
"도대체, 이게 무슨 짓이냐" 반박 후기

“윤대통령 간 집” vs. “멸공”...색깔 전쟁터 된 부산횟집 리뷰판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에 위치한 한 횟집에서 비공개 일정을 마치고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한 횟집에서 비공개 저녁 일정을 가졌던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일부 반(反)윤석열 성향의 누리꾼들은 해당 횟집의 후기란에 낮은 점수와 나쁜 평가를 주는 ‘별점 테러’를 일삼고 있다. 이와같은 보도가 연이어 나오자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누리꾼들이 가세해 해당 횟집에 높은 점수와 좋은 평가를 주며 해당 횟집의 후기란은 누리꾼들의 전쟁터로 변하고 있다.

횟집 평점 5점 만점에 2.2점으로 추락

4월 10일 오전 7시 30분 기준 카카오맵 리뷰에서 해당 횟집의 평점은 5점 만점에 2.2점인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윤석열 대통령이 해당 횟집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등과 만찬을 가진 것으로 확인된 이후 일부 누리꾼들이 해당 횟집을 찾아내 이른바 ‘별점 테러’를 일삼은 것이다. 해당 횟집에 대한 평가는 현재 563건인데, 이중 대부분이 6일 이후에 작성된 것으로 확인된다.

별점과 함께 적는 후기에는 현재까지 비방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최소점수인 별점 1점과 함께 “맛이 없고 비싸다” “여기구나” “대한민국 엑스맨 1호가 들른 곳” “감정은 없지만 가기 싫어졌다” “윤밍아웃(윤석열+커밍아웃) 횟집” “굥(윤석열 대통령의 멸칭) 다녀간 곳” “여기가 조폭처럼 도열한 거기인가요?” 등 부정적인 비방성 내용이 담긴 후기를 남겼다. 만찬 자리에서 술을 마셨다는 식의 추측성 글들도 잇따랐다.

“윤대통령 간 집” vs. “멸공”...색깔 전쟁터 된 부산횟집 리뷰판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에 위치한 한 횟집에서 비공개 일정을 마치고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 "별점테러 하는 사람들 수준 정말.."

해당 사실이 복수의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지자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누리꾼들도 해당 식당의 후기란을 찾아 반박 후기를 올리고 있다. 이들은 최고점인 별점 5점과 함께 “횟집 사장님 악플들 무시하세요” “사장님 파이팅” “개딸들이 난리치니 꼭 먹어보고 싶다” “역시 대통령이 다녀갈 만큼 최고의 맛집이다” “정치 색을 떠나서 대통령 왔다 갔다고 가게 별점테러 하는 사람들 수준 정말” 등 윤석열 대통령과 해당 횟집을 응원하는 후기를 남기고 있다.

특히 이들은 “멸공”이라는 구호를 활용해 후기를 다수 남기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일 부산 벡스코에서 제4차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하고 회의 참석자들과 부산지역 국회의원 등과 저녁 일정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약 1시간 30분간 진행된 해당 일정은 비공개 일정이었지만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측근들도 목격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지원을 위해 부산을 방문했던 시도지사, 국무위원 등과 식사자리를 가지신 것”이라며 “대통령께서는 이 자리에서 부산 엑스포를 유치해서 잘 해보자는 말씀을 하셨고 그 외에 특별한 말씀은 없으셨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