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與 "19년 만에 개최되는 전원위, 득표계산기 행태로 진행되선 안돼"

與 "19년 만에 개최되는 전원위, 득표계산기 행태로 진행되선 안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여당인 국민의힘이 10일 19년 만에 열리는 국회 전원위원회를 두고 "민심이 아닌 득표계산기로 두드리는 행태가 되서는 안된다"며 의석수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총선까지 일년 남은 시점인 오늘부터 선거제 개편과 관련한 국회 전원위의 논의가 시작된다"며 "이미 여러번 강조했듯, 선거법 개정논의가 국회의원의 자기 자리 보전을 위한 방식이 돼선 결코 안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국회가 국민 신뢰를 회복하도록 개혁 과제에 집중해야 한다"며 "지난주 우리 당의 의원정수 감축 제안에 대해, 민주당이 약방의 감초인냥 꺼내 쓴다며 정치 개혁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케 한다고 비판한 것을 보면서 어이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절대 다수 국민이 바라는 개혁과제인 정수 감축을 뻔뻔하게 비난하는 민주당의 반개혁적 당당함이 놀라울 정도다"라며 "민주당은 의원정수 감축을 반대한다는 것인지, 늘리자는 것인지 입장을 명확하게 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국회의원의 특권을 십분 활용해 범죄 혐의자 보호에 급급했던 민주당이었던 터라, 특권의 보호 안에 둬야 할 범죄자가 많아 의원정수 감축을 반대하는 것이 아닌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도 "여야 입장이 엇갈리고 지역에 따라 생각 다 다른 게 선거제인데, 국민 눈높이에서 가장 합리적인 방안 찾아나가야 한다"며 "우리 당은 표심을 왜곡하지 않고 국민 뜻 공정하게 반영되는 선거제 마련 위해 최선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원위에서 발언하는 의원들과 회의에서 말했고, 최고위에서도 말했다"며 "주변 많은 의원들에게 감축 뜻이 확고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