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첫 반려동물 재난대비 업무협약 체결
사료, 화상겔, 거즈, 담요 등 비품세트 마련
강릉시에서 마련한 반려동물 재난구호키트. 강릉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반려동물 생명존중 도시 강릉시에 재난시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구호세트가 배치된다.
11일 강릉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강릉시동물사랑센터에서 강원도반려동물협회와 반려동물 재난대비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재난 발생에 대비하는 물품으로 구성된 재난구호키트 100세트를 전달받는다.
안전키트 가방은 강원도반려동물협회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간한 반려동물 재난대비 가이드 라인에 따라 제작했으며 동결건조 사료와 배변봉투 등 반려견의 생존을 위한 물품과 화상겔, 거즈, 은박담요 등 재난 상황시 사용할 수 있는 물품이 포함돼 있다.
강원도반려동물협회와 강릉시 협약은 재난 상황에서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고민과 걱정을 덜고 미아견을 다시 찾을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도내 최초로 추진됐다.
강릉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내 반려동물 재난구호 활동, 반려동물 재난관리 전문인력 육성 등 동물 생명존중 인식과 부합된 협력 사업을 함께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지역내 반려견 동반 해변과 펫구간을 찾는 견주들을 대상으로 유기견 분양과 반려동물 상담코너를 운영하고 반려동물 동행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두순 강릉시 축산과장은 "이번 상호 협약을 통한 반려동물 재난대비 협력사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강릉시가 사람과 반려동물이 가장 안전한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달받은 반려동물 재난구호키트 100세트는 추후 논의를 통해 비치할 장소를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난구호키트 제품구성 목록
△하네스 가방 또는 슬링백 △동결건조 사료 50g △접이식 그릇 △배변봉투 △멸균장갑 △응급가위 △의료 핀셋 △멸균 거즈 △포비돈 스틱 △자가점착붕대 △생리식염수 20㎖ △알콜스왑 △은박담요 △화상겔 △코인티슈 △가이드북
중형견이 재난구호키트가 담긴 하네스를 착용한 모습. 강릉시 제공.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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