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

제약바이오협회 ‘MIT-코리아 컨퍼런스’ 개최 "세계적 석학 한자리에"

제바협, 오는 28일 MIT ILP와 컨퍼런스 개최
세계적인 석학 및 연구자들 한 자리에 모인다

제약바이오협회 ‘MIT-코리아 컨퍼런스’ 개최 "세계적 석학 한자리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산학협력프로그램(MIT ILP)과 오는 2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제약바이오 부문의 세계적인 석학과 미국의 대표적인 산학연계 프로그램 관계자, 현지 제약바이오 스타트업·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MIT ILP는 헬스케어, 정보통신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MIT의 학문적 연구 성과와 산업계의 상호연계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산학 연계 프로그램이다. 협회는 지난 2020년 6월 14개 회원사와 함께 MIT ILP에 컨소시엄 형태로 가입한 바 있다.

이후 협회와 MIT ILP는 정기적인 공동 컨퍼런스를 개최, 제약바이오산업의 혁신 사례를 조명하고, MIT 연계 기업·전문가들과 개방형 혁신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첫 대면행사로 준비됐으며, ‘신약 개발’과 ‘제조공정’ 부문에 초점을 맞춰 각 분야 세계적인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제약바이오협회는 대면행사인 만큼 MIT 연계 스타트업의 기술소개 및 현장 부스 참가를 통한 교류행사도 마련했다.

행사 당일 오전 10시에는 제임스 콜린스 MIT 의료공학 및 과학연구소(IMES) 교수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새로운 항생제 개발’에 대한 강연을 한다. 콜린스 교수는 합성생물학 분야의 권위자로, 그의 특허 기술은 25개 이상 생명공학, 제약 및 의료기기 기업에서 활용하고 있다.

이어 11시부터 MIT 연계 스타트업들이 각사의 경쟁력을 요약해 발표하는 ‘라이트닝 토크’가 진행된다.

이 토크에서는 △광범위하게 작용하는 항바이러스 펩타이드 결합 플랫폼(릭 피어스 디코이 테라퓨틱스 최고경영자) △안전하고 효과적인 차세대 RNA치료제(칼 루핑 티바 바이오텍 최고경영자) △AI를 통한 신규 후보물질 발굴 가속화(애시스 컬카니 케보틱 최고경영자) △연속 제조를 통한 비용 효율적·고품질의 의약품 생산(바얀 타키자와 컨티뉴스 파마슈미컬스 공동창립자) △신경정신질환을 위한 저분자 개발(벤자민 윌리엄스 포엠 테라퓨틱스 공동창립자) △유전체의약품·머신러닝 개발·비바이러스성(라비 에리손 젠사익 최고경영자) △신속한 현장 병원체 검출을 위한 차세대 진단법(석호준 디엑스랩 최고경영자) △훌륭한 아이디어를 육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생물 제조 솔루션(로라 크로웰 선플라워 테라퓨틱스 연구개발 책임자)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같은 날 오후에는 △AI·자동화·유동화학을 활용한 케미칼 발견 및 개발(클라브스 얀슨 MIT 재료공학부 교수) △재조합 단백질의 차세대 개발 및 제조 방법(크리스토퍼 러브 MIT 화학공학부 교수) △저분자·단백질·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의 발견·전달·제조를 위한 분자 기술(브래들리 펜텔루트 MIT 화학부 교수) 등 주제 발표가 예정됐다. 이중 클라브스 얀슨 교수는 500개 이상 논문의 공동 저자로 학계 연구자에게 중요한 영예로 꼽히는 미국국립과학원(NAS)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 밖에도 MIT 출신들이 창업한 깅코 바이오웍스에서 △세포 엔지니어링 플랫폼을 활용한 제조공정의 최적화(베자드 마흐다비 깅코 바이오웍스 시니어 바이스 프레지던트)를, AI신약개발 기업 엑스탈피에서 △어떻게 AI는 약물 발견의 효율성을 높일까(지상은 엑스탈피 애플리케이션 과학자)를 주제로 발표한다.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MIT에서 핵심으로 꼽히는 석학들과 주요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글로벌 혁신 생태계와 교류를 가속화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협회는 MIT ILP와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면으로 진행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동시통역이 제공되며, 협회 회원사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있는 할인코드를 사용해 무료로 등록할 수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