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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롯데관광개발, 7000억 담보대출 차입금 리파이낸싱 속도

[fn마켓워치]롯데관광개발, 7000억 담보대출 차입금 리파이낸싱 속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파이낸셜뉴스] 롯데관광개발이 7000억원 규모 담보대출 차입금 리파이낸싱(자본재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담보대출 차입금 만기는 오는 11월 말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은 담보대출 차입금 리파이낸싱과 관련 이달 초부터 시중 대형은행을 포함한 4~5군데 국내 제1금융기관들과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다.

앞서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6월 토지 자산재평가(1047억원에서 5680억원으로 상향) 등을 단행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감정가액이 1조7000억~1조8000억원 대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담보인정비율(LTV) 50% 이내로 리파이낸싱이 기대된다.

리파이낸싱의 총괄 주간사를 맡고 있는 CCGI 이기운 대표는 “이번 리파이낸싱은 호텔 오픈도 안되고 핵심사업인 카지노 이전 인허가도 불확실한 상태에서 제2금융권 위주로 진행했던 2020년 최초 차입 당시와는 현재 상황이 180도 다르다”며 “최근 중국 대도시들을 포함한 국제 직항 노선이 대거 재개되면서 카지노 부문에 큰 변화가 시작되고 있는 만큼 향후 현금창출능력에 대해서도 메이저 금융기관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CCGI는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 샌즈의 금융조달에 기여한 것으로 잘 알려진 싱가포르 최대 증권그룹인 CIMB그룹 산하 투자은행 및 사모펀드 운용사다. 지난 5년 간 1조4000여억원에 이르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개발자금조달 전체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CCGI는 2018년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2200억의 유상증자를 성공시켰다. 2020년 신한투자증권 및 코람코자산운용과 함께 두 차례에 걸친 2000억원의 브릿지론도 조달했다.
국내 및 해외의 다양한 투자기관들과 함께 4차례에 걸쳐 3200억원의 전환사채(CB) 발행도 성공시켰다. 또
2020년 11월 준공시점에는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및 국내 40 여개의 대주단과 함께 7000억의 담보대출을 성사시키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발 및 운영에 필요한 자금조달을 총괄해 왔다.

이 대표는 “이미 이달 초 6대 대형은행을 포함한 제1금융권에 리파이낸스 스케줄을 전달한 뒤 협의가 시작됐다”며 “오는 6월 소액 대주단 역할을 맡게 될 대형 증권사 2곳을 선정한 뒤 늦어도 10월에는 리파이낸싱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