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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측 "클럽서 마약·졸피뎀 투약, '가짜뉴스'"

유아인 측 "클럽서 마약·졸피뎀 투약, '가짜뉴스'"
배우 유아인이 27일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출석해 마약 혐의 조사를 마치고 나오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3.2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이 의료용 마약류인 졸피뎀을 투약한 것이 추가로 드러난 가운데 유아인 측이 졸피뎀 불법 복용 의혹 등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유아인 소속사 UAA는 12일 "유아인과 소속사는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관련 조사 내용이나 대응 발언을 삼가 왔다"면서 "하지만 비공개 원칙인 종결되지 않은 수사 내용 등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언론에 공개되고 더불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뉴스가 지속적으로 유포, 확산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전했다.

먼저 유아인이 지난해 10월 이태원 클럽 등지에서 마약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목격담에 대해서는 "어떠한 사실 확인도 없이 추측만으로 보도됐다"며 "해당 클럽들은 실내 공간에서의 흡연이 불가능하며 별도의 개방된 흡연 구역이 따로 마련돼 있다"고 반박했다. 관련한 법적 조치도 예고했다.

또 졸피뎀 복용에 대해서는 "유아인은 오랜 수면장애로 수면제를 복용해 온 것이 사실이다. 과거에는 해당 성분(졸피뎀)이 포함된 수면제를 복용했다"이라면서도 "최근 6개월간은 다른 성분의 수면제로 대체한 상태이고 수면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련 진위 여부에 대해 경찰 조사를 통해 밝히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11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이 졸피뎀을 의료 외 목적으로 처방받아 매수한 혐의를 추가해 수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졸피뎀은 불면증 등 수면 장애의 단기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중독성이 있어 하루 10㎎을 초과해서 처방하거나 복용하면 안 된다.

현재 유아인은 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 4종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이번에 졸피뎀이 확인되면서 투약이 의심되는 마약은 5종으로 늘었다.

경찰은 유아인과 함께 마약류를 투약한 공범에 대한 수사를 마친 뒤 유아인을 한 차례 더 소환할 예정이다.

아울러 유아인 소속사 UAA는 "비공개가 원칙인 관련 수사 내용이 지속적으로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며 "사실 확인조차 되지 않은 혐의가 마치 확정된 사실처럼 확산되는 현실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찰 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심각한 수준의 가짜 뉴스와 확인되지 않은 무분별한 '카더라'식 보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포함,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