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희 포항제철소장을 비롯한 제철소 임원 8명이 지난해 6월21일 포스코휴먼스 포항 클리닝 작업장을 찾아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사진=포스코 제공)
[파이낸셜뉴스] 포스코휴먼스가 장애인 고용에 힘쓴 공로로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고용노동부와 산하기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2023 장애인고용촉진대회'를 개최하고 포스코휴먼스에 훈장을 수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대회는 장애인 고용에 기여한 사업주와 모범이 되는 장애인 근로자, 장애인 고용업무 유공자를 포상하고 축하하는 행사로 올해 33회를 맞았다.
포스코휴먼스는 모회사의 장애인 고용을 위해 설립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이다. 지난 2007년 국내 1호로 문을 열었다. 지난해 6월 기준 299명의 장애인을 고용했다.
모범적인 운영으로 주요 대기업들이 연평균 60회 방문해 벤치마킹하는 등 우리나라에 대기업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또 장애 유형에 따른 맞춤 편의시설 및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등 기반시설 구축으로 제1회 서울 유니버셜 디자인 대상을 받기도 했다.
이날 촉진대회에서는 포스코휴먼스 외에도 29명의 유공자가 선정돼 포상을 받았다.
정부 산업포상은 중증 뇌병변 장애인으로 12년간 근속하고 있는 강제길 인천 부원초등학교 사서실무사가 받았다. 강 실무사는 정부 사업으로 학교 취업 이후 전산자격증을 취득하고 도서대출시스템을 익히는 등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해 힘썼다. 특히 학생 독서모임에도 꾸준히 동참해 학생들과 교감하고 다른 교사들과도 수시로 소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에도 앞장서왔다.
대통령 표창은 장애인 고용률을 2019년 1.53%에서 지난해 6월 3.64%로 높인 김재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에게 돌아갔다. 중증 지적장애인으로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에서 11년간 세탁업무를 맡아온 김미영 사원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소중한 일을 가질 때 미래의 꿈이 더 커질 수 있다"며 "올해 장애인고용촉진대회 주제인 '내일의 꿈을 잇다'의 완성을 위해 장애인 일자리 안전망을 촘촘히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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