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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6일 공습대비 민방위훈련 전국 실시

오후 2시부터 15분간 훈련...주민대피 차량 이동통제

[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13일 비상시 국가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5월 16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민방위훈련을 전국 동시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습 대비 민방위훈련은 공습상황에 대비해 주변에 있는 지하철역, 지하 주차장 등 가까운 지하대피소를 찾아가 대피하는 등 국민이 행동요령을 숙달하는 차원에서 실시된다.

훈련은 공습 경보발령, 경계 경보발령, 경보해제 순으로 이뤄진다.

오후 2시 정각에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국민은 훈련 안내요원의 안내에 따라 신속하게 가까운 지하대피소로 대피해야 하며 15분간 전국적으로 차량 이동이 통제된다.

이때 운행 중인 차량은 도로 오른쪽에 정차한 후 차내에서 훈련 상황을 라디오 등을 통해 청취하도록 한다.

차량 이동통제는 공습상황 발생 시 소방차, 구급차, 군 차량 등 비상 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신속하게 사태를 수습하고 군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된다.

오후 2시 15분 훈련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국민은 지하대피소에서 나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면서 통행할 수 있다. 오후 2시 20분 경보가 해제되면 모든 국민은 일상으로 복귀하면 된다.

다만 국민 불편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속철도, 철도, 지하철, 선박, 항공기는 이동을 통제하지 않으며, 병.의원도 정상 진료할 수 있도록 했다.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된 오후2시부터 15분간은 지하철에서 하차해도 역 외부로 이동은 통제된다.

행안부 김성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국민이 민방위훈련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비상시 국민행동요령을 숙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