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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시청 이제 안녕"..누누티비, 서비스 종료 '확정'

14일 0시 이후 홈페이지 '이용' 불가능

"도둑 시청 이제 안녕"..누누티비, 서비스 종료 '확정'
누누티비 홈페이지 캡처

"도둑 시청 이제 안녕"..누누티비, 서비스 종료 '확정'
누누티비 홈페이지 캡처

[파이낸셜뉴스] 국내·외 OTT 플랫폼 영상을 무단으로 탈취해 제공함으로써 수익을 얻어냈던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계속되는 압박 끝에 결국 서비스를 종료했다.

누누티비는 13일 오후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14일 0시 기준 서비스를 종료한다"라고 밝혔다. 현재 누누티비 사이트를 접속하면 해당 공지글만 나올 뿐 이용이 불가능하다.

이날 누누티비 측은 걷잡을 수 없는 트래픽 요금 문제와 사이트 전방위 압박 등으로 결국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누누티비는 앞서 매일 URL 접속 차단을 하겠다는 정부의 압박에 맞서 도메인 변경 및 전용앱을 제작하는 등 맞대응을 벌여왔다.

그러나 이에 따른 경찰 수사 확대, 국회에서 관련 법안까지 발의되면서 부담감에 못 이겨 서비스를 종료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누누티비의 불법 접속 횟수는 최소 8300만건인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제작된 전용앱까지 합치면 실제 접속 횟수는 1억 건이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총 동영상 조회수는 2월 기준 15억회를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000만명 이상, 추정 피해액은 약 5조원인 것으로 추산됐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