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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케이피에스, 애플 '배터리 재활용' 코발트 비율 2025년까지 100% 목표 소식에↑


[파이낸셜뉴스] 케이피에스의 주가가 강세다.애플이 배터리 재활용 코발트 비율을 오는 2025년까지 100% 전환 목표로 친환경 사업을 본격화 한다는 소식에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케이피에스가 최근 인수를 성료한 폐배터리 업체 세기리텍이 납축전지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비철금속 제련 기술 국내 최강자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 매수세가 몰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14일 오전 10시 21분 현재 케이피에스는 전일 대비 410원(+4.13%) 상승한 1만 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애플은 13일(현지시간) 오는 2025년까지 모든 애플 설계 배터리에 100% 재활용 코발트를 사용한다는 목표를 포함해 제품 전반에 걸쳐 재활용 소재를 확대하기 위한 작업을 대폭 가속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2025년까지 애플 기기의 자석은 100% 재활용 희토류 원소를 사용하고 애플이 설계한 모든 인쇄 회로 기판은 100% 재활용 주석납땜과 100% 재활용 금 도금을 사용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2010년 설립된 세기리텍(옛 아미커스메탈)은 납축전지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비철금속 제련 기술을 갖춘 기업이다. 배터리의 주 원료인 경연과 순연을 생산해 국내외 메이저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 중이며 꾸준히 800억~900억원대 매출을 내왔다.
2021년 매출액은 884억원, 지난해에는 870억원을 기록한 알짜 기업이다.

세기리텍 인수 이후 김하용 케이피에스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철금속 재생사업 분야에서 세기리텍은 국내 최고 수준의 제련설비를 기반으로 다양한 원재료를 가공할 수 있는 데다 유수의 판매 네트워크를 보유 중인 곳"이라며 "허가받아 놓은 제련설비까지 증설하면 가파른 매출 상승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술이전만 끝내면 NCM(니켈·코발트·망간) 계열의 리튬배터리 재활용에도 뛰어들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