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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소방 출동 건수 예상 밖의 2위.. 벌집 제거 4054회

총 2만7048건 출동... 1985명 인명 구조
1일 평균 74.1회 출동, 57건 처리
사고유형은 화재 5350건 최다
3위 화재 확인 출동..경보기 오작동이 주요 원인
최근 10년간 연평균 출동 대비 44.4% 늘어
자살 관련 출동은 전년 대비 47.6% 급증
여름철 9672건 가장 많고 가을, 봄, 겨울 순

울산소방 출동 건수 예상 밖의 2위.. 벌집 제거 4054회
자료사진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소방본부(본부장 이재순)는 2022년 구조 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2만 7048건의 출동을 통해 2만821건을 처리하고 1985명의 인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사고 유형은 화재가 가장 많았고 2위는 벌집 제거로 나타났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는 1일 평균 74.1회 출동, 57건 처리, 5.4명을 구조한 수치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출동 건수인 1만 8737건과 비교해 44.4%가 증가했다.

전국 시·도 기준으로 울산의 구조출동 비율은 2.26%로 전국 119만9183건 중 2만7048건(전국 13번째), 인구대비 41.1명당 1건(전국 10번째)으로 나타났다.

계절별로는 여름 9672건(35.7%), 가을 6991건(25.9%), 봄 5312건(19.6%), 겨울 5073건(18.8%) 순으로 나타났으며, 봄철은 화재, 여름철은 벌집 제거, 가을철은 산악 사고, 겨울철은 화재경보기 오작동 출동이 주요 출동 원인으로 나타났다.

사고유형별로 보면 화재 5350건(19.8%), 벌집 제거 4054건(15%), 화재 확인 3079건(11.4%), 교통사고 1928건(7.1%) 등의 순으로 많았다.

장소별 구조출동은 주거(공동주택) 6657건(24.4%), 도로 4164건(15.4%), 공장·창고 2070건(7.7%) 순으로 나타났다.
울산은 공단과 산이 많아 타시·도와 비교해 공장(7.7%)과 산지(4.4%)로 출동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이번 통계에서는 자살 관련 출동이 828건으로 전년 대비 47.6%(561건) 급증 된 것으로 나타나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악화 및 코로나 우울증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재순 울산소방본부장은 “구조활동 통계분석을 통해 재난발생을 예측한 선제적 대응과 구조대원 현장 역량 강화를 통해 시민에게 고품질 소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