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인도 프라야그라지의 모틸랄 네루 의과대학 앞에 권총과 조직폭력배 출신 전 의원 아티크 아흐메드와 그의 동생 아슈라프가 입었던 피묻은 옷이 떨어져있다. 이들은 건강 검진을 받기위해 경찰의 호송을 받던 중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인도의 조직폭력배 출신 전 의원이 TV 라이브 방송 도중 총에 맞아 숨졌다.
16일 더힌두 등 인도 매체는 현지 경찰의 발표를 인용, 아티크 아흐메드 전 연방의회 하원의원이 15일 밤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프라야그라지에서 동생 아슈라프와 함께 병원으로 이동하던 중 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2019년 납치죄로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감된 그는 살인, 폭행 등 100여개의 다른 범죄 혐의로 추가 기소된 상태이며 전날 건강 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향하고 있었다.
아흐메드 전 하원의원은 동생 및 경찰 10여명과 함께 걸으며 여러 TV 매체와 라이브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보도 영상 등에 따르면 인터뷰하던 아흐메드 머리 쪽으로 총이 불쑥 모습을 드러냈고 곧바로 총이 발사됐다. 아흐메드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고 괴한들은 이후에도 아흐메드와 아짐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
결국 아흐메드와 아짐은 숨을 거뒀고 현장의 경찰과 기자도 여러 명 다쳤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 3명을 곧바로 체포했다.
아흐메드는 여러 범죄 혐의로 악명 높은 인물이었지만 정치권 활동에 적극적이었다.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 주의원을 연임했고 2004년에는 연방의회 하원의원에 당선돼 2009년까지 활동했다. 최근에는 살인 혐의로 수배된 10대 아들 아사드 아흐메드가 경찰과 총격전 끝에 숨지기도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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