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꽃을 시샘하는 함박 눈이 강원 산간 지역에 내렸다. 일부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까지 내려지면서 이상기온을 보였다.
16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을 기해 북부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새로운 적설량이 5㎝ 이상 예상될 때 발령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향로봉(고도 1260m) 등 북부산간에는 기온이 낮아 눈이 내리고 있어 대설 특보를 발표한다”며 “그 이하 층에서는 비로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향로봉 등에는 현재까지 1∼3㎝의 눈이 쌓였다.
이날 산간 고지대를 중심으로 눈이 소복이 쌓이면서 봄꽃과 눈꽃이 어우러진 설경이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눈은 이날 밤까지 1∼5㎝가 더 내려 총 예상 적설량은 2∼7㎝로 전망된다. 북부산간에는 오후 3시40분 현재까지 1~3㎝의 눈이 쌓였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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