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남구·수영구·사상구
내달 10일까지 참가신청 받아
부산광역시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해 말 남구, 수영구 지역에서 시범 운영한 '부산 반려견 순찰대'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는 부산진구, 남구, 수영구, 사상구 등 4개 자치구로 확대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부산 반려견 순찰대는 최근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반려견 동반 산책 활동에 범죄예방 순찰활동을 접목한 시민참여형 치안 정책이다.
위원회는 부산진구, 남구, 수영구, 사상구 4개 자치구에 거주하는 반려인을 대상으로 오는 5월 10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신청은 반려견 순찰대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신청자를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에 이어 2차로 반려견 명령어 수행능력 등 실기심사를 통해 순찰대를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순찰대원들은 5월 20일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순찰대원은 반려견과 함께 일상적 산책활동을 하면서 거주지 곳곳의 위험요소를 살핀다. 범죄 위험요소를 발견하거나 위급 상황이 벌어지면 112에 신고해 즉각적인 대응을 유도한다. 순찰 외에도 가로등, 휀스 등 시설물 파손, 생활 불편사항도 120에 신고해 조치를 유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순찰대 운영을 통해 시민의 일상에서 범죄신고자 역할을 하는 등 잠재적 범죄요인을 예방하는 것이 목표이며 시민들의 자발적 치안활동 참여 및 올바른 애견 산책 문화 정착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위원회는 내다보고 있다.
한편 위원회는 순찰대 활동 중에 발견한 위험 요소나 건의사항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앱을 만들어 모니터링하고 지역 안전을 위한 치안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운영 종료 후에는 참여자 및 지역주민 설문조사 등을 통해 사업 운영 효과를 분석해 부산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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