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17일(현지시간) 장 중반까지의 약세를 딛고 테슬라 등의 상승세에 힘입어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19일 장 마감 뒤 실적 발표를 앞둔 테슬라의 모델3가 2월 28일 자율주행모드로 캘리포니아주 엔시니터스의 도로를 달리고 있다. 로이터연합
뉴욕증시가 17일(이하 현지시간) 초반 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18일 넷플릭스, 19일 테슬라 등 주요 기술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장 중반까지 고전했지만 오후장 후반 들어 상승 반전했다.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으나 일단 약세 흐름에서는 벗어났다.
3대 지수 일제히 반등
14일 일제히 하락했던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날도 오후 중반까지 하락 흐름이 지속됐다. 그러다가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00.71p(0.30%) 오른 3만3987.1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68 p(0.33%) 상승한 4151.32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34.26 p(0.28%) 오른 1만2157.72로 마감했다.
금리 논쟁
본격적인 기업 실적 발표가 이번주 시작되는 가운데 이날도 주식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행보를 놓고 투자자들의 비관과 낙관이 엇갈리면서 시장 흐름이 오락가락했다.
CFRA리서치 최고투자전략가(CIS) 샘 스토벌은 이미 시작된 경기둔화로 인해 연준이 조만간 금리인상을 멈출 것이란 낙관론자들과 “미 경제가 여전히 항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연준의 금리인상이 더 길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믿는 비관론자들이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관이 우세하면 상승하고, 비관이 우세하면 하락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알파벳, 2.6% 하락
이날 알파벳, 넷플릭스, 메타플랫폼스 등 통신서비스 업종들은 시장 상승세 속에서도 하락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삼성전자가 구글을 버리고 마이크로소프트(MS) 빙으로 검색엔진을 갈아타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알파벳은 지난 주말보다 2.90달러(2.66%) 하락한 105.97달러로 미끄러졌다.
실적발표를 하루 앞 둔 넷플릭스는 실적 비관 속에 5.91달러(1.75%) 내린 332.72달러, 메타는 2.53달러(1.19%) 내린 218.86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기차 상승
전기차 종목들은 이날 일제히 올랐다.
대장주 테슬라가 19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가격 인하에 따른 마진 압박 우려 속에서도 상승한 것이 전기차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2.04달러(1.10%) 오른 187.04달러, 리비안자동차는 0.35달러(2.62%) 뛴13.73달러로 마감했다. 루시드그룹도 0.22달러(2.85%) 상승한 7.95달러로 올라섰다.
니콜라는 0.09달러(10.83%) 폭등한 0.91달러, 로즈타운자동차는 0.01달러(2.00%) 뛴 0.55달러로 장을 마쳤다.
한편 태양광 종목들이 이날 큰 폭으로 올랐다.
파이퍼샌들러가 인페이즈에너지 추천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한 덕이다.
인페이즈는 16.02달러(7.67%) 폭등한 224.92달러, 퍼스트솔라는 10.49달러(5.03%) 급등한 218.89달러로 올라섰다. 솔라에지테크놀러지스도 14.70달러(4.89%) 급등한 315.16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